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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퇴직공무원 기간제 채용 논란 확산

공고 절차 생략 전화통화로 ‘핀셋 채용’ 비난 자초

김제시가 읍·면·동 결원 발생에 따른 행정대체인력을 퇴직공무원 기간제(약 4개월) 채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시가 채용 공고 절차를 생략하고 이들에게 전화를 통한 ’핀셋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자초했다.

자치행정지원과는 개발사업단 신설에 따른 6급 무보직자 보직 부여로 결원이 발생하고, 기존 읍면동 결원이 반복되면서 오는 8월 신규공무원 채용 전까지 만경읍 등 9개 읍∂면∂동에 1명씩 행정대체인력을 채용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김제시의회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김영자 의장을 비롯한 이병철, 오상민, 김주택 의원 등 대부분 의원은 퇴직공무원 기간제채용에 대해 집행부를 향해 행정의 부적절함과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시는 퇴직공무원 9명을 기간제로 선발해 만경읍과 백산면, 용지면, 공덕면, 청하면, 금구면, 금산면, 광활면, 교월동 등 9개 읍∂면∂동 복지센터에 지난 12일부터 배치했다.

이번에 선발된 직원들은 모두 시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지 1년 안팎인 사람들로 대부분 지역의 출신으로 알려져 “현 시장선거를 겨냥한 채용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공직사회는 “결원부족에 따른 인력충원은 마땅히 해야지만 굳이 퇴직자들을 다시 뽑아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특정 인사들에게만 연락한 것은 특혜논란에 휩싸일 수 있으며, 퇴직공무원 채용을 두고 그동안 박 시장이 외쳐온 청년 일자리 창출과 크게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새로운 사람을 뽑아 서너 달 교육하는 데 어려움이 많고, 행정 경험이 풍부한 퇴직공무원을 위주로 단기간 채용하여 즉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기간제 근로자 채용은 공개 채용이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퇴직공무원 채용 논란은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

최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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