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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곡광장~추천대교간 도로공사 왜 늦어졌나

발주처인 전주 덕진구청, 하천점용 허가도 받지 않고 공사발주...동절기와 민원 등으로 595일간 공사중지

추천대교-서곡광장 도로개설 위치도
추천대교-서곡광장 도로개설 위치도

전주 덕진구청이 하천점용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서곡광장~추천대교간 도로공사를 발주하면서 공사 준공이 1년 이상 늦어진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여기에 민원발생과 우수저류시설설치공사 구간과도 중복돼 2년가까이 공사가 중지되면서 시공사가 민원처리와 현장관리비용으로 수억 원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추천로는 지난 1960년대부터 서곡광장과 추천대교를 이어주는 왕복 2차선 도로로, 그동안 대형 트럭 등이 자주 오가면서 교통량이 많았고 최근 주변이 개발되면서 통행량 증가로 출퇴근시간 병목현상이 자주발생하고 있는 구역이다.

전주시는 지난 2014년도부터 팔복동 신풍교부터 추천대교 방면까지 도로 개설을 추진, 도로를 완공한데 이어 전주 팔복동에서 서곡광장에서 추천대교까지 길이 1.37km 폭 20m의 도로개설을 위해 공사를 발주하고 지난 2018년 12월 전주지역 A건설사와 45억 4000여만원에 시공계약을 맺었으며 같은 달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동절기 때문에 착공이후 47일간 공사가 중지됐고 공사재개 이후에는 인근 하천의 제방 소유권을 가진 익산국토관리청으로부터 하천점용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여서 또 다시 129일간 공사가 중지됐다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하천점용허가가 난 2019년 8월부터 공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민원발생과 매화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공사와 관련, 중복구간 내 저류시설 설치가 완료되지 않아 공사가 중지되는 등 총 595일간 공사가 멈췄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당초 2018년 착공해 2020년 12월 준공목표를 세웠지만 2021년 6월로 미뤄졌다가 최근에는 10월 이후로 준공이 연기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는 현장투입직원들의 인건비와 관리비는 물론 조망권 침해로 인한 민원비용까지 떠맡게 되면서 적자시공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달 들어 매화지구 우수저류시설 중복구간 내 저류시설 설치가 완료되면서 다시 도로공사가 시작됐지만 공사가 당초예상보다 1년여 이상 넘게 늦어지면서 이 일대 출퇴근 시간대 교통대란으로 인한 주민불편은 지속될 전망이다.

덕진구청 관계자는 “공사발주와 함께 하천점용 허가도 동시에 진행되는 게 통상적인 상황이지만 이 당시는 공사발주이후 하천점용허가가 진행됐다”며 “늦어진 만큼 조속히 공사를 추진해 올해안에 도로를 준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공사 관계자는 “덕진구청에서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3차분은 계약조차 하지 않은 상태며 그동안 공사중지기간이 너무 길어 내년 초 이후까지 준공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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