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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중학생들 10명중 6명 이상 친구에게 험한말

전북교육청, 학교내 혐오표현 실태조사 결과 공개
도내 중학교 40개교서 진행… 조사대상 학생 87.5% 혐오표현 경험
사용은 66.8%, 일주일에 1~3회 가장 많아, 매일도 12%이상
모욕, 비하 멸시 위협 표현 성소수자, 부모관련 막말, 동물, 벌레 비유 폄훼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전북지역 중학교 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은 험한 말등 혐오표현을 친구에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이상은 혐오표현을 친구에게 듣고, 친구에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혐오표현이 일상화된 학교에서 올바른 언어 사용 교육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일 전북도교육청이 도내 중학교 40개교를 무작위 선정, 학교당 10명씩 400명을 대상으로 ‘학교 내 혐오표현 실태조사’를 진행, 결과를 분석·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설문조사 학생의 87.5%가 혐오표현을 보거나 들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66.8%는 혐오표현을 타인에게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혐오표현의 습득과 경로에 대해 55.4%는 온라인에서 보거나 들었다고 응답했고, 그 중 30.3%는 SNS에서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혐오표현 경험 빈도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경험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경험한 혐오표현을 타인에게 사용한 빈도는 26.3%가 일주일에 2~3회 정도라고 답했다.

타인에게 혐오표현을 당한 학생들에게 혐오표현 경험 빈도를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1~3회 정도가 45.6%로 가장 많았고 ‘항상(매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2.4%였다.

혐오표현의 주된 내용은 모욕·비하·멸시·위협하는 표현이 주를 이뤘으며, 특히 장애인과 성소수자에 대한 표현과 부모관련 막말 ‘패드립’과 동물이나 벌레 등에 비유한 표현이 주를 이뤘다.

혐오표현을 사용한 이유로는 ‘상대방이 먼저 혐오표현을 사용해서(31.5%)’, ‘혐오표현인지 모르고 장난으로(23.9%)’, ‘다들 그렇게 하니까(16.1%)’, ‘재미있어 보여서(6.2%)’ 순이었다..

학교 내 혐오표현 실태조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학생인권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생인권교육센터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혐오 현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혐오와 차별이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조사결과를 충분히 반영해 혐오표현의 원인을 분석하고, 학교의 혐오에 대한 교육 방법 점검 등 교육적 대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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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표현 #중학생
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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