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1호 수소충전소 이어 전북1호 수소생산기지 구축
지난해 6월 전북 최초로 완주군 봉동읍 과학로 현대차 전주공장 출고장 옆에 ‘완주 수소충전소’를 개소하며 수소산업 선두에 나선 완주군이 수소충전소 곁에 ‘소규모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지난 3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유치한 데 이어 전북 1호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까지 확정하며 명실상부한 수소산업 1번지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4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북TP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70억 원 가량을 투입, 완주군 봉동읍 과학로변에 위치한 완주수소충전소 옆에 소규모 수소생산기지를 세운다. 이 사업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추진되며, 수소추출기를 통해 수소를 생산, 그 옆에 있는 완주 수소충전소에 1일 1톤의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3일 개소한 완주수소충전소는 전북 첫 수소충전소이자 국내 최초 수소상용차 특화 충전소다. 넥쏘 수소차 기준 시 시간당 약 22대를 충전할 수 있는 데, 내년에 소규모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되면 수소를 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국의 수소차들이 수소충전을 위해 몰려드는 중간기착지로서 수소경제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상용차 생산기지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보유한 완주군은 수소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물론 지난 3월 테크노밸리 제2산단 연구용지에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유치, 수소 1번지 위상을 확고히 했다. 총 사업비 5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이달부터 본격 추진되며, 수소용품과 시설의 안전관리 이행을 위한 시험동과 설비가 구축된다.
또, 사업비 215억 원을 투입해 봉동읍 둔산리 일대에수소도시 생태계를 구축하는 ‘수소 시범도시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달부터 공동주택 연료전지 실증 사업, 수소 공급기지,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통합안전 운영센터 등 사업이 잇따라 진행된다. 완주군은 수소전기버스도 도입했다. 지난 4월 전국 80여 개 군(郡)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수소 전기버스를 도입, 완주군보건소에 배치한 것이다. 전 좌석 안전벨트와 휠체어 탑승 장치를 갖춘 저상형의 이 수소 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약 430㎞를 주행할 수 있다. 완주수소충전소에서 13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박성일 군수는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완주와 전북 나아가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전북도, 정치권 등과 협력해 수소산업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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