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 특정회사와 공동이행방식의 계약을 맺도록 강제해 특혜시비가 벌어졌던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345㎸ 송·변전설비 건설공사’가 재공고이후에도 또 다시 유찰됐다.
이 때문에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이 송변전설비 사업자 선정지연으로 착공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새만금솔라파워는 지난 3일 공고를 통해 해당공사가 경쟁입찰 불성립으로 인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발주처인 새만금솔라파워는 지난 2월 말 유찰된 이 공사에 대한 재공고 입찰을 진행 했으며 이번에는 최근 신용평가등급이 상향된 호반산업 팀이 추가로 PQ를 접수해 적격으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입찰에는 기존 삼성물산 및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대림건설, 동부건설이 대표사로 나선 9개 팀 외에 호반산업 등 10개사에 입찰참가자격이 주어졌다.
하지만 발주처가 1차 유찰사태의 단초를 제공했던 제3의 계약자 조건을 2차공고에도 그대로 내걸면서 당초부터 유찰사태가 예견돼 왔으며 결국 1개사만 입찰에 참가해 두 번째 유찰사태가 벌어졌다.
논란이 되고 있는 공동이행계약은 1242억 원 규모의 345㎸ 송전소의 전기통신공사 및 345㎸ 지중전력구의 만경 2공구 토목공사, 345㎸ 개폐소의 전기통신공사 등을 제3 계약자인 현대글로벌과 공동이행방식으로 계약을 맺어 공사를 수행하도록 하는 조건이다.
공동이행방식은 하자가 발생할 시 구성원 모두가 연대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이번 공사의 낙찰자가 시공하지도 않은 부분까지 하자책임을 떠맡아야 하는 구조여서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본사업 계약이 부가사업 추진 지연으로 발목이 잡히면서 착공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착공이 늦어질 경우 당초 계획됐던 내년 완공 일정도 불투명해 질 전망이다.
추정가격 2805억원의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345㎸ 송·변전설비 건설공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약정 체결로 추진할 300MW 발전사업을 포함한 1.2GW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계통 연계를 위한 345kV 송·변전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정부가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해 그린뉴딜의 1번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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