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에 2대 4 역전패
64일 만에 선두자리 내줘
전북현대가 올 시즌 두번째‘현대가 더비’에서 패배하며 K리그1 선두자리를 내줬다.
전북은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4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승점 29점·8승5무2패)은 울산(승점 30점·8승6무2패)에 승점 1점차로 64일 만에 1위자리를 내줬다.
전북은 또 2019년 5월 맞대결 이후 738일 만에 울산에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울산은 리그에서만 전북전 7경기 무승(3무4패)의 사슬을 끊었다. 상대전적도 37승27무38패로 균형을 맞췄다.
직전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져 개막 무패 행진이 멈췄던 전북은 연패하며 위기 상황에 놓였다.
특히 전북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전북은 전반 8분 만에 울산 김민준의 선취골로 끌려갔지만 17분과 24분 한교원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려 앞서갔다. 한교원의 시즌 5·6호 골이다.
하지만 11분 뒤 울산 힌터제어가 오른쪽에서 윤빛가람이 올린 코너킥을 골 지역 왼쪽에서 발리슛으로 연결해 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후반 11분 울산 불투이스의 헤더와 교체 투입된 이동준에 쐐기골까지 허용해 결국 무릎을 꿇었다.
김상식 감독은 울산전 패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북이 언제 2연패했는지 기억이 없다. 뼈아픈 결과다. 선두 자리를 놓쳐 위기다”며 “실점했을 때도 그렇지만, 작은 부분에서 실수가 나왔다. 이후 동점골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멘털적인 부분에 있어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무엇이 부족하고 잘못됐는지 풀어 나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면서“전술적인 면에서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 위기지만, 실망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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