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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상하초 노동열 ‘금빛질주’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800m 금메달
어려운 환경 딛고 값진 메달 꿈 이뤄

고창 상하초등학교 노동열 선수
고창 상하초등학교 노동열 선수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전북지역 대표로 출전한 고창 상하초(교장 표효숙, 지도교사 이현) 6학년 노동열 학생이 800m 경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 지역사회에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폐막된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전북지역 대표로 출전한 고창군 상하초 6학년 노동열 군은 경쟁이 치열한 800m 부문 경기에서 시종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4월 16일 제9회 춘계전국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 3위 입상에 이은 쾌거로 육상인들의 이목이 미래 꿈나무인 그에게 쏠리고 있다. 이번 KBS배 경기에서 노 군은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출발, 시종일관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 대회 1위였던 경북 옥곡초 선수를 무려 15m 차이로 따돌리며 결승선을 여유있게 통과한 것.

한편 노 군의 어머니는 캄보디아 사람으로 몇 해 전 고향으로 되돌아갔다. 현재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조손가정 학생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속에서 거둔 값진 승리여서 학교 안팎의 칭찬이 더욱 자자하다는 게 지도교사들의 귀띔이다.

노동열 선수는 5학년 때부터 육상을 처음 시작했으며 중장거리 선수로서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불과 1년이라는 짧은 훈련기간에 비하면 이번의 성적은 매우 큰 성과로 여겨진다.

훈련을 지도한 배상수 코치는 “지난번 대회 때 부족했던 막판 스퍼트를 위한 체력과 스피드 훈련에 집중한 결과, 이번에 빼어난 실력을 전국 무대에서 발휘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도내 육상계에서는 “앞으로 노 선수가 체계적인 지도를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곧 열리는 제50회 전국 소년체전에서 1위 입상도 무난할 것”이라고 큰 기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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