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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서 금메달 딴 제자, 코트 누비는 모습 보고 파”

전주대 레슬링부 이끄는 명장 박진규 감독
“마지막까지 온힘 다해 레슬링 발전 이끌 것”

박진규 감독

전주대는 각종 레슬링 대회에서의 수상경력이 풍부해 전국에서 알아주는 레슬링 명문 학교이자 한국 레슬링을 이끌어 갈 인재 육성 요람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전주대는 최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양정모 올림픽제패기념 제46회 KBS배 전국레슬링 대회’에서 5체급을 석권하며 단체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강 레슬링부의 면모를 다시 보여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앞서 열린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7개의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고 큰 기복 없이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처럼 ‘레슬링 명문’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 그리고 박진규 감독(63)이 있기에 가능하다.

박 감독은 자신의 인생을 오롯이 레슬링에 받쳤다.

대학교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박 감독은 지난 1984년 전북체육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주대 레슬링부가 창단한 1986년부터 현재까지 지휘봉을 잡고 레슬링부를 이끌고 있는 초대 감독이자 명장이다.

40년 가까이 선수 육성을 하고 있는 박 감독이지만 세월이 흘렀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단 하나 있다. 바로 훈련 철칙이다.

레슬링은 그 어느 운동종목보다 극기를 요한다. 한계를 극복해야 승리감을 맛볼 수 있는 만큼 박 감독의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바로 심리 훈련이다.

박 감독은 “심리적·정서적으로 불안하면 체력과 기술이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할지라도 상대방을 제압할 수 없다”며 “스트레스와 내면에 쌓인 억눌림을 풀어주고 왜 운동을 해야 하는 지 목표의식을 설정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훈련 방식은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전해졌고, 그 결과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동메달 문명석,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한태영 등 지금껏 수없이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존경받는 레슬링 선배이자 스승인 박 감독이지만 이루지 못한 꿈이 하나 있다. 아직까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레슬링 뿐만 아닌 모든 운동 선수들은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한다”며 “가르친 제자(재학생·졸업생) 가운데 올림픽에서 태극기를 들고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언제 훈련장을 떠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레슬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지금은 비록 레슬링이 침체에 빠져 있지만 우리나라 효자 종목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레슬링을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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