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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둔 정치인 가장 무서운 것은? ‘부동산 투기·농지법’

민주당 투기 등 행위 탈당 권유 등 초강수. 내년 지선에 직접적 영향
전북도의회 최훈열·김기영 검찰 송치. 김기영 탈당 여파에 최훈열도 불안
민주당 변혁 시도 속 일선 자치의원 막말 등 일탈도 강력 징계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원 탈당이어 조남석 의원 대상될지 관심사
잇딴 탈당과 징계 여파 속 내년 일부 지역구 선거구도 변화 불가피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투기 등의 행위에 대해 탈당 권유 및 수사의뢰 등 초강수를 두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입지자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다.

투기 의혹에 대한 소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한 처사’라는 반응과 함께 국민을 향한 변혁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 소속 입지자로써의 탈당 권유는 사실상 선거에 나오지 말라는 뜻으로 내년 공천을 위한 경선과정에서 부동산 투기를 놓고 더욱 치열한 논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쌓인 전북도의회 김기영(익산3) 의원과 최훈열(부안) 의원은 각각 농지법 위반 혐의로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 김기영 의원은 이에 앞서 해당 지역위원장인 한병도 국회의원의 탈당 권유를 받고,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이다. 최훈열 의원은 경찰 수사 결과를 아직 지역위원회에 보고 하지 않았고, 탈당 등을 권유받진 않았다.

김 의원은 내년 도의원 재선에 도전할 예정이며, 최 의원은 내년 부안군수 선거에 출마할 예정으로, 이들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지역구 선거구도 변화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12명 국회의원에 대해 탈당 및 출당 권유 조치를 내렸지만 아직 탈당한 의원은 없어 당내 갈등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북에 지역구를 둔 김수흥(익산갑)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탈당 권유를 받은 뒤 “당 지도부 결정 존중, 탈당해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향후 “농지법 위반이 아니어서 충분히 소명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김 의원은 현재 익산갑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탈당하게 되면 익산갑지역위원회는 사고지구가 된다.

부동산 투기 이외에도 민주당이 변화와 개혁 카드를 내세운 가운데 기초의원들의 막말 파동에 따른 후폭풍도 탈당과 직결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미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원은 익산시가 공고한 공동주택 지원 사업에 대한 선정 결과에 불만을 품고 관련 업무 직원들을 불러다 놓고 욕설을 해 민주당 전북도당 윤리심판원이 제명을 결정했으며, 이에 앞서 조 의원은 민주당을 자진 탈당하기도 했다. 당시 지역위원장이었던 김수흥 의원은 당시 “익산갑지역위는 시민 앞에 반성하는 동시에 해당 의원에 대한 최고 수위의 징계 조치 등을 통해 다시는 비상식적·비윤리적 행위가 익산시의회에서 횡행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강력한 처벌을 시사했었다.

이와 관련 같은 지역구인 익산시의회 조남석 의원 역시 회기 중 막말 파문에 휩쓸린 가운데 오는 18일 민주당 전북도당 윤리심판원 징계가 예고돼 있지만 김 의원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다.

이처럼 잇딴 탈당과 징계 여파 속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전북 내 정치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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