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익산시장 선거판이 뜨겁게 요동치고 있다. 출마를 고려하는 입지자 윤곽이 대부분 정해진 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됐었던 거물급 인사가 새로운 도전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익산시장 선거판이 출렁이고 있다. 도전자는 바로 최정호(63) 현 국립항공박물관 관장으로 최근 고향인 익산에서 시장직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익산이 고향인 최정호 관장은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출신이며, 청와대로부터 국토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됐지만 세종시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구설수에 오르면서 후보직을 사퇴한 뒤 국립항공박물관 관장으로 갔다.
익산시장 출마를 재고 있는 입지자는 현 정헌율(63·무소속) 익산시장을 필두로 강팔문(65)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김대중(47) 전 전북도의원, 김성중(56) 익산성장포럼 대표, 전정희(60) 전 국회의원, 조용식(60) 전 전북지방경찰청장, 최영규(48) 전북도의원이 있다. 또 국민의힘 소속 김민서(55) 전 익산시의원과 박경철(65·무소속) 전 익산시장도 출마를 고심중이다.
모두 9명의 입지자가 출마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정호 관장이 새 인물로 가세함에 따라 익산지역 정가 역시 긴장의 끈이 팽팽하게 당겨지고 있다. 이처럼 다수의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입지자보다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현 정헌율 시장과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조용식 전 전북지방경찰청장 등이다.
정 시장을 제외한 이들은 모두 민주당 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새로 도전장을 내민 최정호 관장과 조용식 전 서장은 모두 정치신인으로 당내 경선에서 가산점 20%가 주어진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정헌율 시장 역시 꾸준히 민주당 입당을 노크하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는 이르면 9~10월 대선 준비를 위한 인재영입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헌율 시장의 입당 문제도 이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호 관장은 “고향을 위해 무엇인가 마지막 열정을 쏟아 부을때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말끔하게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최 관장은 익산 출신으로 경북 금오공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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