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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개발 절대 반대”

완주 용진읍 간중리 주민들, 군청에 반대결의문 전달
개발업체, 마을공동기금 10억 등 조건 제시하며 회유

“또 석산개발이라니, 웬말인가. 우리는 절대 반대한다”

완주군 용진읍 간중리 두억마을 등 일대 주민들이 지난 25일 완주군청을 찾아 석산 개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주민들이 연대 서명한 반대 결의문을 전달했다. 석산개발허가 연장에 반대하며 투쟁한 지난 2004년의 악몽을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날 군청을 찾은 개발위원장 A씨는 “마을 뒤 봉서사 가는 쪽 서방산(612,1m) 일대를 석산으로 개발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다. 우리 주민들은 석산 개발에 절대 반대하며, 완주군이 절대로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들 주민들은 지난 20일 마을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석산 개발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주민 서명을 받은 반대결의문을 이날 군청에 전달했다.

주민 등에 따르면 석산개발업체 B사는 최근 용진읍 간중리 산 25번지 일대를 석산으로 개발하겠다며 석산개발에 따른 주민 혜택을 내용으로 담은 인쇄물을 두억마을 일대 집집마다 뿌렸다.

인쇄물에는 석산으로 개발한 땅을 마을에 기부하겠다, 마을공동기금 10억 원을 기부하겠다, 거주 가구당 월50만 원씩을 지급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두억마을 일대는 공기 맑고 조용한 환경에서 거주하려는 도시민 등이 전원주택을 신축해 입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에서 6㎞ 가량 떨어진 곳이고, 2㎞ 근방에 고속도로와 전주외곽 순환 자동차 전용도로가 위치하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근에 완주군청이 들어선 후 착공한 운곡지구 복합행정타운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거주 여건이 크게 나아지고 있다.

한편, 완주에서는 고산면과 소양면에 2개의 석산개발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다. 소양면 석산업체는 연말, 고산면 업체는 내년말 영업허가가 만료된다. 최근 완주군 고산면 삼기리 일대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등 환경피해를 호소하며 내년말로 다가온 D산업개발의 석산 개발 허가 연장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3~5월에는 C사가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원등산(714m) 아래 은작골 일대에 석산을 개발하겠다며 마을발전기금 1억 원 등을 제시하며 감언이설,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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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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