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노을대교 건설 5차 국도국지도 계획 반영 막판 승부수 건 ‘전북’

지난 25일 유기상 고창군수 국토부장관과 국회 국토위원장에 호소
정치권서는 정운천, 윤준병, 이원택도 지원 사격
반대하는 주민설득, 타 지역사례서 경제성과 입증돼 막을 명문 없다는 게 중론
올해 반영 놓치면 또 다시 5년 허송세월 전북 외면론 불가피
신안 천사대교 개통 1년 만에 누적 관광객 630만 명으로 22배 늘어

지난 25일 유기상 고창군수가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노을대교 국가계획 반영을 요청, 지원약속을 받아냈다. (사진 제공 = 고창군)
지난 25일 유기상 고창군수가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노을대교 국가계획 반영을 요청, 지원약속을 받아냈다. (사진 제공 = 고창군)

전북정치권과 도내 지자체들이 국내 유일한 단절구간인 국도 77호선 노을대교 건설에 막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처럼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인 ‘말로만 정치’를 종식하는 첫 단추가 노을대교 건설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을대교가 완성되면 해넘이를 담는 명품교량이 생기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고창군과 부안군은 노을대교 사업 반영을 위해 사실상 원팀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정치권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17년 이상 표류하고 있는 노을대교 건설이 5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되지 못할 경우 전북은 또 다시 5년 이상의 세월을 낭비해야 한다.

이 사업이 다시 고배를 마신다면 정부여당이 전북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는 오해 역시 커질 전망이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지역구 의원인 이원택(김제·부안), 윤준병(정읍·고창)의원이 노을대교 건설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순창출신인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도 노을대교 건설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사업 결정의 키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유기상 고창군수는 지난 25일 국토교통부와 국회를 차례로 찾아 사업당위성과 조기 착공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유 군수는 “고창과 부안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은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지만, 부상하는 중국경제를 활용할 수 있는 요충지가 되어가고 있다”라며“신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서해안권의 중·소 도시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노을대교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균형개발과 서해안권 발전을 위한 노을대교 건립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노을대교가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 하겠다”고 화답했다.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도 “노을대교 건설은 전북 해안권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에 공감 한다”며 “노을대교가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 여기에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도 노을대교에 건설에 협력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사업통과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사업추진에 걸림돌이었던 반대목소리도 거의 없어졌다. 전남 신안 천사대교와 같이 타 지역사례서 경제성과 입증돼 사업을 막을 명문도 약화됐다.

노을대교와 그 기능과 규모가 유사한 신안 천사대교의 경우 지난해 개통 1년 만에 누적 관광객 630만 명을 달성하면서 전년보다 22배 늘어난 실적을 자랑했다. 전남지역 어촌·어항 현대화도 천사대교와 칠산대교가 개통된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편 당초 부안과 고창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부창대교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노을대교는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전체 7.48㎞ 길이다. 개통 후엔 62.5㎞를 우회해야 했던 이동 거리가 7㎞로 줄고 통행시간도 50분에서 10분 내외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김윤정 기자·김성규 기자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