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7기 전라북도 산업지도 초석 마련 평가
산업 체질개선과 생태계 조성으로 새로운 산업지도 올인
송하진 도지사는 민선 7기 4년 차는 코로나19 방역과 신속한 백신접종에 집중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산업지도를 완성해 나가는 등 7대 정책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송 지사는 이날 7대 정책 과제 가운데 산업 체질 개선과 생태계 조성으로 새로운 산업지도 올인에 방점을 찍었다. 기자회견 시간 대부분을 해당 내용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갔다.
송 지사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산업구조, 몇몇 대기업에 의존하는 기업환경이 전북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고 진단하며 “결국 경제체질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다. 시간이 좀 걸리고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전북의 산업지도와 경제체질을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전북의 산업지도를 그리기 위한 2가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기존 주력 산업 ‘혁신’
전북도가 기존 주력산업에 대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조선, 농생명, 바이오, 휴양 힐링 산업을 새로운 기술과 접목해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산업은 예타 면제와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으로 기반 조성과 기술사업화·실증을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은 가장 모범적인 국가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24일 제1호 전기차가 생산되기도 했다.
특히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산업과 관련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블록 배정과 재가동에 대비해 협력업체의 시설과 인력 등을 점검하고 전북도·군산시·현대중공업 3자가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조속한 시일 내 협의를 완료해 재가동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다.
농생명산업의 경우 식품, 종자, 미생물, 첨단농업 등 다양한 분야로 새롭게 변화시켜 전북을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바이오산업도 농생명산업과 연계해 헬스케어, 신약, 화학, 에너지 등으로 확대하여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간다.
문화관광 산업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여행체험·휴양힐링 산업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3월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을 개장했으며, 앞으로 문수산 편백숲, 지덕권 산림치유원, 새만금 수목원 등에도 251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프런티어 산업 ‘선점’
전북도의 새로운 산업지도 구상의 다른 하나는 이른바 프런티어(Frontier)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데 있다. 산업화 초기에 있는 신산업을 육성해 산업의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탄소 산업, 수소 산업, 재생에너지 산업, 홀로그램 산업, ICT·SW산업, 금융산업 등을 그 예로 제시했다.
탄소 산업은 송 지사가 전주시장 시절부터 탄소 산업이라는 이름을 최초로 명명하고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왔다는 평가다. 탄소 국가산단 지정,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효성의 1조 원 규모 증설계획 추진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정부의 탄소 밸리 3단계 사업을 통해 에너지, 방산·우주,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신산업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수소산업은 탄소섬유와 연계한 수소저장 및 활용분야 중심으로 산업기반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국 수소시범도시 5곳 중 2곳인 전주·완주가 선정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새만금에서는 그린수소생산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전주·완주는 수소활용도시로서 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한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더욱 촘촘히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재생에너지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단지가 새만금에 조성될 예정으로 이미 2019년에 새만금 산단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돼, 3GW 발전단지 등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2.4GW 규모의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도 10년만에 주민상생협약을 체결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최초로 새만금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특화기관 및 기업을 100개 이상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그린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이 외에도 홀로그램산업과 ICT·SW산업, 자산운용 금융도시를 기반으로 한 금융산업 육성, 전주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등 인프라를 활용한 드론산업 육성, 전북연구개발특구와 군산강소특구를 활용한 신산업분야 기술개발과 기술창업 활성화, 도심항공교통(K-UAM), 우주·항공, 로봇 등 신산업도 적극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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