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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선거 유불리 따지지 않고 불출마…남은 임기 최선”
소신에 따라 진로 결정…구태정치 타파했다는 평가

1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3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조현욱 기자
1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3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조현욱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이 현직 프리미엄 등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내년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시장은 1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와 세대교체의 한 중심에서 치열하게 공부하며 남은 1년 동안 시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상대 후보가 누구냐 등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는 정치적 구도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시대정신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준비가 되었는가를 놓고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어느 자리에 갈 것인가’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스스로에게 중요한 화두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시장은 ‘특정 국회의원 지역구의 재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결정 아니냐’라는 질문에 대해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치열한 공부를 하기 위한 것이지, 어느 특정 지역구에 출마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는 시정에 집중하는 게 저로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임기 말 레임덕 현상 가속화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이 총선에 나가냐, 도지사에 나가냐, 3선 나오냐’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고 오히려 굉장히 술렁이고 있다”면서 “그런데 제가 결단을 내린대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직원들도 더 안정할 수 있는 계기라고 본다”고 했다.

김 시장은 임기 종료 이후에는 지나온 스스로 20여 년의 정치 인생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돼왔는지를 되돌아보고,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김 시장은 “기득권인 저를 내려놓아야 새로운 길도 보일 것”이라면서 “7년 전 45세의 전국 최연소 시장을 당선시켜 주신 시민 여러분께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전주시민들의 품격 있는 삶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이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내에서는 내년에 치러지는 전주시장 선거와 전북도지사 선거는 물론, 다음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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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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