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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식료품비 껑충...전년대비 20% 가까이 증가

‘2020 완주군 사회조사 보고서’ 분석 결과
가족관계 만족도는 71.5%가 긍정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계속된 2020년 한햇동안 완주군민들의 식료품비와 주거비가 크게 늘어났지만, 가족관계는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 부채가 늘고, 여행과 모임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지만, 주민들이 느낀 삶의 만족도는 괜찮았던 셈이다.

5일 완주군이 발표한 ‘2020년 완주군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완주군민의 지난해 월평균 생활비가 100만 원 이하인 저소비 계층은 30.1%, 300만 원 이상 고소비 계층은 21.7%로 집계됐다.

가장 큰 지출항목은 ‘식료품비’로 월평균 47만6000원이었다. 또, ‘주거비용’ 은 27만5000원, ‘교통비용’ 은 2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 비해 식료품비는 16.2%, 주거비용은 19.3% 늘어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식료품비와 주거비 부담이 가중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여행, 모임 등 자제, 방역수칙 준수 등으로 교통비는 2018년에 비해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민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만 원 미만이 43.9%에 달했고, 500만 원 이상 고소득자의 비율은 10.6%로 조사됐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200만 원 미만 저소득자 비율이 무려 70.1%를 기록, 고령층의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43.9%의 군민이 가계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 규모는 5000만 원 이상이 40.5%로 가장 높았고, 3000만~4000만 원 미만(13.7%), 1000만~2000만 원 미만(10.8%) 등의 순이었다. 가계부채 이유는 주택 자금이 49.7%로 가장 높았다.

가계부채 응답비율은 2년 전에 비해 9%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고, 특히 부채 규모가 5000만 원 이상인 비율(12%p 증가)이 더 가파르게 올랐다.

그렇지만 ‘삶의 만족도’에 대한 응답에서 완주군민의 ‘행복’ 점수는 6.5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족관계 만족도에서도 ‘매우 만족’과 ‘약간 만족’ 등 긍정응답이 71.5%에 달했다.

정회정 기획감사실장은 “코로나19 감염병이 닥친 상황에서도 행복을 찾고 가족관계를 잘 이끌어가려는 긍정적인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완주군이 작년 8월 18일부터 9월 17일까지 54개 조사구 810가구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로 나눠 실시했으며, 조사완료 응답자 수는 1176명이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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