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 불출마 김 시장, 향후 행보 놓고 설왕설래
전주갑·전주을 보궐선거, 청와대 입성 등 추측 난무
김윤덕 의원 “선거와 관련 김 시장과 이야기 나눈 적 없어”밀약설 일축
“불출마 결단 환영, 국회의원 경험 해보지 않겠느냐 이야기는 나눠”
간담회서 “제4차 국가철도망 배제는 전북 정치력 한계, 죄송하다”밝혀
김승수 전주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배경을 둘러싸고 지역정가에서 각종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5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와 관련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승수 시장은 지난 1일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기득권을 내려 놓겠다”며 도지사와 시장을 포함, 내년 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불출마 배경과 더불어 김 시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갑 또는 전주을 재보선 출마, 청와대 입성 등 각종 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가 전주갑인 김윤덕 의원이 항간에 떠도는 밀약설을 일축했다.
김윤덕 의원은 5일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의 불출마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평소에 말씀하던 대로 표현을 했다. 본인이 이야기 했지만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가, 진로를 가져갈까 보다는 진지한 고민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큰 결단을 했다.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이 도지사로 출마하면 자신의 지역구인 전주갑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소문과 관련,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김 시장에게 국회의원 경험을 해보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사석에서 한 적은 있다”면서 “(제가)도지사 출마를 한 상황에서 (보궐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에는) 난감하다”고 전하며 김승수 시장의 출마 문제에 대해 한발 물러섰다.
또 김윤덕 의원과 김승수 시장 중 누가 도지사로 적합하는지 묻는 자체 여론조사에 대해서는“절대 한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전주갑보다는 전주을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면서“내년 선거에서 함께 손 잡고 정치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김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뒤 김 시장과 균열이 생겼다는 관측이 많기는 하지만 정치는 생물과 같아 향후 의기투합해서 선거를 치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김윤덕 의원은“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전북이 독자적으로 건의한 사업들이 모두 배제된 것은 약한 전북 정치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의)발표 직전까지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장·차관으로 부터 긍정적 메시지를 받았으나, 국토부와 기재부 협의 과정에서 결국 문턱을 넘지 못한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단 사과를 하는 모양새를 갖췄지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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