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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호성동 공동주택부지 사상최대금액 낙찰...신규 아파트 분양가격 또 요동치나

속보 = 국내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의 자회사가 전주 호성동 공동주택 용지를 사상 최대 금액으로 낙찰 받으면서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또 다시 요동을 칠 전망이다.

특히 해당택지는 분양가 심의 의무대상도 아니어서 전주시의 분양가 마지노선인 3.3㎡당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호성동 2가 855-3번지 2만2132㎡를 총액 812억 원, 3.3㎡당 1213만원이라는 사상 최대 금액으로 매각했다.

예정가격의 3배가 넘는 금액에 해당부지를 낙찰받은 업체는 국내 최초 부동산 종합그룹으로 한강변 금싸라기 땅인 한강호텔을 인수하는 등 디벨로퍼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의 계열사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서도 대형마트 인수 후 매출 1조원 짜리 주상복합 분양사업을 추진하는 거대회사로 알려지면서 이곳에 조만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단 공동주택건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문제는 막대한 토지비를 치른데 비해 용적률 200% 미만, 400세대 미만 등 건축조건에서 감가를 받아야 하게 때문에 토지비와 건축비, 부대비용 등을 감안해 3.3㎡당 분양가가 최소 16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막을 명분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해 말 기형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전주시가 부동산조정지역으로 지정된 효과가 희미해질 뿐 아니라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또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에코시티를 비롯한 전북혁신도시같은 공공택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을 규제하기 위한 분양가 심사 대상이지만 해당 구역은 분양가 심사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산출될 분양가는 전주지역 아파트 분양가의 상식을 초월할 전망이다.

물론 전주시가 건축심의와 도시계획심의 등 인허가 과정에서 분양가를 최대한 낮추도록 노력을 하겠지만 턱없이 높은 가격에 토지를 매입했기 때문에 전주시의 정서에 맞게 분양가를 조정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주지역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 관계자는 “워낙 비싼 가격에 부지를 매입한데다 해당부지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도 아니어서 무조건 전주시의 분양가 마지노선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주시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의 단초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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