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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나가고 김승수 빠지고, 3선 도전 단체장 누가있나

송하진 지사 최측근 사표 제출하면서 3선출마 본격화된 것 아니냐 분석
전북에선 ‘3선 지사’없어, 정헌율 익산시장·심민 임실군수 출마 유력
박성일 완주군수, 지난달까지 불출마 고려했으나 최근 출마쪽으로 선회
김승수 전주시장, 대승적 결단보다 정치적 입지 변화 등 불출마 시각도

재선인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입지를 정한 이후 전북지역 선거판이 출렁이고 있다.

특히 송하진 도지사의 3선 출마가 확실해진 가운데 이에 앞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불출마를 전격 선언함에 따라 재선 단체장들의 3선 연임 도전 여부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선 연임에 나설 재선 단체장들은 정치적 기반과 영향력이 막강해 이들의 결단 여부에 따라 지역의 정치 지형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재선 단체장은 송하진 지사를 비롯해 김승수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심민 임실군수 등 5명이다.

최근 송하진 지사의 최측근인 고성재 비서실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사실상 3선을 위한 조직관리와 캠프 운영이 시작됐다.

지난달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현재 도전자의 윤곽은 매우 불확실한 상황으로, 어느정도 도전자의 윤곽이 드러났을 때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송 지사의 공식 출마 선언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일(10월 1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송 지사가 그동안 ‘3선 피로감’에 대한 부담으로 재선 지사로서 자신의 정치를 마무리 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으나 지역정가에서는 소위 '대안부재론'을 근거로 3선가도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유력했다. 이러한 내용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고성재 비서실장의 사퇴인데 이 의미는 그간 지역정가에서 떠돌고 있는 ‘송하진 불출마설’, ‘송하진 3선 피로감’ 등에 대한 무성한 소문을 잠재우기 위한 강력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또 자천타천으로 이름을 올리는 도지사 후보들에 대한 견제, 특히 지역에 흩어져 있는 송 지사의 조직 결합을 시작했다는 풍문도 나온다.

민선 자치시대 출범이후 전북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한 도지사는 아직까지 없었다. 유종근 지사(민선 1·2기), 강현욱 지사(민선 3기), 김완주 지사(민선 4·5기), 송하진 지사(민선 6·7기)가 도백을 이어왔다.

송 지사가 3선에 성공하면 역대 처음으로‘3선 도지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도지사 후보는 공식 출마선언을 한 김윤덕 의원(전주갑)과 출마의지가 확고한 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의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김성주(전주병)의원 등이다. 한편에선 정동영·김춘진 전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으나 현실적인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며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 안규백 의원 등도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정도다.

“3선이냐, 도백 도전이냐”로 관심이 컸던 김승수 전주시장의 지난 1일 불출마 선언은 매우 다용도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 배경을 놓고선 여러 관측이 난무하는 상황인데 전주 갑또는 을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을 노릴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농지법 위반 문제가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핵심은 홍영표 당 대표 후보를 적극 돕던 그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불리해질 수 있는 판단으로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것 아니냐는거다. 또한 지선과정서 여러 악재가 돌출될 것을 우려해 일단 심호흡을 한번 하는 침잠의 시간을 갖기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무소속 정헌율 익산시장과 심민 임실군수는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기반다지기에 올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까지 장고를 거듭해 온 박성일 완주군수는 최근 출마로 입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익산시장 선거 출마 후보군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김대중 전 전북도의원, 김성중 익산성장포럼 대표,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영규 전북도의원 등이었는데 국토부차관과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던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이 전격 뛰어들면서 다크호스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심민 임실군수의 3선가도에는 한완수 전북도의원, 한병락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박기봉 전 남원시장, 정임준 임실군산림조합장 등이 대기중이다.

완주군수에는 박성일 군수, 송지용 전북도의장, 이동진 완주발전혁신연구소 대표, 소병래 전 전북도의원,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정치권 일각에서는 “큰 틀에서 보면 유권자들이 3선 도전에 대한 피로감 등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게 사실이고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세대교체를 화두로 혁신과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이 적지않다”며 3선 가도가 쉽지만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현실 정치에 밝은 인사들은 “현직 단체장들이 3선을 노크할 경우 시달리기는 하겠지만 어쨋든 가장 강력한 파워맨 임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핵심현안 등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8년도 부족할 뿐더러 중량감 있는 단체장 선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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