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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들께 감사했습니다” 전북도 떠나는 고성재 비서실장

지난 2018년 송 지사 비서관으로 업무 시작
지난해 비서실장 이후 10개월 만에 사임
조직 안팎 관리 · 가교 역할 충실했다 평가

고성재 비서실장
고성재 비서실장

“이렇게 떠나게 되어 아쉽게 생각합니다. 한편 그간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지난해 9월 발탁돼 10개월여 만에 떠나는 고성재 전북도 비서실장(50)의 인사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고 실장은 겸손하고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라고 한다.

특히 청렴하고 강직한 기질은 그의 특징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특징으로 도 안팎에서 다양한 가교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전북대학교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맡았던 그는 일찌감치 시민운동에 뛰어들었고, 5·18민주화운동 학살자 처벌과 특별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시민단체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후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제7대 전주시의원에 당선기도 했다.

의원 시절에는 개인적인 민원보다 시민을 위해 총대를 메는 법안을 발의하거나 잘못된 법안이 발의될 경우 제동하는 역할을 자처하는 우직함도 보였다.

그러던 중 당시 전주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송하진 지사와 인연을 맺게 됐고 이후 선거캠프에 합류, 전주시장과 도지사 선거를 치렀다.

이후 2018년부터 고 비서실장은 전북도지사 비서관으로 일하며 도지사를 보좌하다가 지난해 비서실장으로 부임했다.

보좌진으로 그가 지내온 발자취에는 도민과 도지사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자칫 보좌 업무 개입 정도에 따라 불만이 나올 수 있음에도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고성재 비서실장은 “비서실장은 단체장을 수행하는 자리이지만 동시에 도민을 섬기는 자리다”며 “이렇게 갑자기 떠나게 돼 도민께 송구스러운 마음도 크지만 동시에 도민께 감사한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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