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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안일한 혁신도시 대응 논란

혁신도시 담당 직원 5명…업무 과중 · 전문성 결여 우려
경남 · 전남도의 경우 업무 세분화 및 대규모 조직 구성

혁신도시가 조성된 지자체마다 혁신도시 시즌2 준비와 이전기관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전북도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도시를 담당하는 부서의 인력 규모나 전문성 등이 타 지자체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혁신도시 업무는 전북도 혁신도시팀이 총괄하고 있다. 해당 부서는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 △혁신도시 활성화 추진 △이전기관 지역발전계획 △공공기관 순회간담회 △정주여건 개선 및 상생발전 사업 추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구성 인원은 당초 팀장 1명을 포함한 4명. 하지만 이달 초 하반기 정기인사로 팀원 1명이 육아휴직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인원도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 왔다.

전북도는 26일자로 전주시청 전출자 1명, 신규 공무원 1명 등 총 2명을 충원했지만 아직 업무 배정이 안 돼 본격적인 업무 수행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혁신도시 업무는 이전기관 소통과 정주여건 개선, 혁신도시 시즌2 준비 등 범위가 방대하고 연속적이다. 따라서 이들 인력으로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타 지자체는 직원마다 업무를 세부적으로 나누거나 대규모 혁신도시팀을 꾸려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는 균형발전과 혁신도시담당에 팀장 1명과 팀원 5명을 배치하고 있다. 특히 전북도 직원 한 명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세부적으로 나눠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북도는 이전 공공기관 업무를 직원 한 명이 담당하고 있지만 경남도는 직원 3명 이상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 지원, 기관 연계 지역발전사업 발굴 등으로 나눠 업무를 배정하고 있다.

여기에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혁신도시 시즌2에 대비해 전담 직원을 별도로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경남도는 이전기관장들과의 간담회 등 소통이 원활하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에 보다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광주광역시와 혁신도시가 조성된 나주시와 함께 대규모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장을 중심으로 직원 수만 20여 명이 넘어 규모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전국 혁신도시 지자체들이 내부 조직을 통해 혁신도시 시즌2 준비와 이전기관 소통 활성화에 나서는 있어 전북도도 이에 발맞춰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 관계자는 “각 부서마다 결원이 발생했고, 혁신도시팀에 2명이 충원돼 인력 보강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현 인원으로 이전기관 담당자들과 소통을 활성화하는 등 혁신도시 업무에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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