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15대 총장으로 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이 내정된데 따른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학교 음해세력들의 ‘학교 흔들기’란 주장도 나온다.
8일 전주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이사장 홍정길 목사·76)은 지난달 27일 학령인구의 감소와 지역대학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영 마인드로 대학을 잘 운영할 수 있는 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을 적임자로 판단했다.
현 전주대 총장 임기가 8월 20일자로 종료되는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하지만 전주대 교수 노조와 교직원 노조는 각각 학교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성명을 내고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없이 신임 총장을 결정한 것은 대단히 중대한 절차상 문제”라며 홍 신임 총장 내정자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두 노조는 또 교육부가 감사보고서를 통해 적발한 홍 신임 총장 내정자의 회계부정 등의 문제도 신임 총장 결격 사유로 꼽았다.
홍 신임 총장 내정자는 전주비전대 총장에 재직하던 중 퇴직금 명목으로 특별상여금 7500만원을 지급했다가 회수 조치를 당했고, 915만원의 법인카드 결제대금 부적정 집행도 적발됐었다.
이런 논란과 관련 학교 일부 음해세력들의 ‘학교 흔들기’란 주장도 나온다. 교직원 노조 관계자는 “신임 총장의 내정과 관련 비전대 총장 재직 시절 시 잘못했던 부분들이 교육부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지금 홍 신임 총장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순수한 마음으로 학교가 잘되기를 위한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같은 순수한 마음을 뒤로하고 일부 학교 음해세력들이 전주대 흠집내기를 위해 학교를 흔들고 있는 정황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주대 총학생회는 존재하지 않는 학생협의회 이름을 사칭해 홍 신임 총장 내정자를 비하하고 헐뜯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주대 오길환 총학생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학내에 학생협의회라는 이름으로 플랜카드가 게시됐는데 학생의 의견이라는 명분으로 총학생회를 사칭, 명의도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총장 선임과 관련해 잡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을 무시하고 지나갈 순 없는일로 학생 자치기구는 제기된 의문점에 대해 철저하게 확인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총장 선임과 관련해 총학생회를 비롯한 8개의 단과대학은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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