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23:3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줌, 오늘 이 사람
일반기사

“현실세계보다 더 행복한 세상 표현하고 싶었다“

제16회 풍남춤락 페스티벌 국제안무가전 대상 유승관 씨
정읍 출신…“전북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에 출전했다”

유승관 안무가
유승관 안무가

“현실세계보다 더 행복한 세상을 안무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15일 제16회 풍남춤樂 페스티벌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들과 함께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유승관 안무가(40, 서울 국립전통예술학교 교사)의 말이다. 그는 이날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들과 함께 ‘내가 만약 죽으면. if I Die’를 선보였다.

이 안무는 사후세계와 불로장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유 안무가는 “처용무 등 전통춤을 배우다보니 춤을 바라보는 시간이 달라졌다”며 “저 만의 생각으로 사후세계를 표현할 수 있단느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안무 작품 '심미정서로서의 흥'
안무 작품 '심미정서로서의 흥'

이어 “무용수들이 화려한 복장을 입고 미소를 띄며 느린 움직임을 보이면 ‘현실세계보다 더 행복한 세상을 나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안무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나명숙·이이슬·한예진 등 팀원들과 호흡도 잘 맞았다. 이들은 같은 학교 출신이고 알티밋 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 안무가는 “벌써 친구들과 동고동락 한 지 10여년이 넘었다”며 “우애가 깊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고향까지 활동폭을 넓히고 싶은 바람 때문이다. 유 안무가는 “정읍이 고향”이라며 “전북에서 개최하는 예술축제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참가에 의의를 두고 그 동안 구현해보고 싶은 예술성을 15분 안에 실행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며 “예상치 못하게 대상을 받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Dance theater of Ireland 작품, parallel horizon 출연 사진
Dance theater of Ireland 작품, parallel horizon 출연 사진

그에게 춤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실행하는 오브제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포부와 희망도 밝혔다. 유 안무가는 “제가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계속 예술활동을 하고 싶다”며 “과거와 다르게 무용수와 출연진이 풍요로운 활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했다.

교사로서 책임감도 잊지 않았다. 유 안무가는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이를 위해서는 저부터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