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경기도 이천의 물류단지 화제사고가 보여주 듯 건설현장의 재난사고는 5~10분 골든타임 확보가 생사를 가릅니다. 상시 휴대가 가능하고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방독면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전북지역 대표 건설사인 계성건설 박종완 대표가 건설업계서는 이례적으로 방독면 개발지원에 발벗고 나선 이유다.
계성건설은 23일 안전용품 개발전문 벤처 ’JB이노베이션‘과 휴대용 포켓방독면 개발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포켓방독면은 담배갑 크기로 접을 수 있어 호주머니 등에 휴대 가능하고 착용이 간편하다.
박 대표는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방독면은 상시 휴대가 불가능하고 착용이 불편한 반면, 포켓방독면은 마스크처럼 주머니에 넣을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쓰고 벗을 수 있어 생명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방독면은 부피가 커 보관이 쉽지않고 뒤집어 쓰기, 끈으로 묶고 조이기, 호흡기 조정 등 사용법 숙지가 필요해 다급한 화재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곤 했다.
발명가 김재복(JB이노베이션 대표)씨가 2년여 공들여 개발한 포케방독면은 현재 국내외 특허출원 중이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하며 일반 마스크처럼 착용이 간편하고 신속하다. 빛을 발하는 LED 조명까지 달려 화재 등으로 인한 정전시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
계성건설은 이 포켓방독면을 건설 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아파트 브랜드 ’이지움‘의 신규 입주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소방서 119센터 등에도 기증해 안전문화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최근 산업계의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강조하는 게 안전과 환경”이라며 “재해 취약지대로 손가락질 받는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생명존중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계성건설은 지난해 35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북지역 건설업체 중 1위에 올랐다. 박 대표는 국제로타리 3670지구(전북지역) 총재를 맡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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