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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기대 의원 “결선 투표 갈 수 있도록 전북에서 힘 실어 달라”

이낙연 후보‘필연캠프’총괄본부 수석부본부장 군산출신 양기대 의원
“반전 계기 마련, 역동성 있는 경선의 장 돼야 본선에서 승리”
“전북은 이낙연 후보 할머니·어머니·아내의 친정”지지 호소
“이낙연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본선 경쟁력과 중도 확장성”
“이낙연 후보 대통령 되면 반드시 전북발전 이끌 것”거듭 당부

이낙연 후보 ‘필연캠프’총괄본부 수석부본부장 군산출신 양기대 의원
이낙연 후보 ‘필연캠프’총괄본부 수석부본부장 군산출신 양기대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경선 최대 격전지인 호남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에서 치러지는 호남 경선이 대선 경선 향방을 가늠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호남 선거인단은 전북 7만6191명, 광주·전남 12만7826명 등 약 20만 명에 달한다. 추석 연휴 직후 치러지는 호남 경선 결과에 따라 민주당 대선 판도는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호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재명 지사의 ‘본선 직행’을 막고 ‘호남에서 60% 넘는 득표율’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게 목표다. 이에 이낙연 후보 캠프 소속 의원들은 추석 연휴기간 전북 등 호남에 상주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필연캠프’에서 총괄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군산출신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18일 전북을 찾은 양 의원을 만나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낙연 전 대표가 왜 적임자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본격적인 전북 경선을 앞두고 전북에 왔다.

“오는 22일부터 경선 투표를 한다. 이낙연 전 대표가‘결선 투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전북도민과 권리당원에게 호소하고자 전북을 찾았다. 이재명 지사의 득표가 50% 미만이 되면 결선 투표가 가능하다고 본다. 이번에 결선 투표를 도입한 취지가 경선을 역동성 있게 해서 국민들이 관심을 두게 하는 것이다.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전북도민과 권리당원들이 결선 투표를 진행할 있도록 할 것이라 전망한다. 

-이낙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전북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호남이 낳은 인물 중에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경륜과 좋은 지도력을 가지고 계시지만 안타깝게 이번에 후보를 사퇴했다. 호남의 대표 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다시 한번 ‘호남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전북도민과 당원들이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김대중 대통령 이후 20여년만에 호남 출신이 유력 대권 후보자 한 명이 되었다. 전북과 호남에 있는 분들의 여러 가지 열망을 결집하면 ‘호남서 60%의 득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전북은 제 고향이다. 늘 전북이 발전하지 못하고 어려움에 처해있고 전북이 큰 틀에서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출향인들의 바람이다. 이낙연 후보는 할머니, 어머니, 또 아내까지 모두 전북 출신이다. 이 후보는 전남 영광 출신이지만 사실상 전북인이나 다름이 없다. 전북에 대한 사랑도 각별하기 때문에 이낙연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전북 발전을 크게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낙연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어 전북을 탄소소재의 중심지, 새만금을 동북아의 경제와 국제 비즈니스의 허브로 구축했으면 한다. 

-1차 슈퍼위크 이후 이낙연 후보에 대한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이낙연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본선 경쟁력과 중도 확장성이다. 이재명 지사가 충청에서 그리고 1차 슈퍼위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했음에도 전체 지지율은 답보상태이다. 또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오히려 이낙연 후보와 격차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충청 등 경선과 1차 슈퍼위크에서 앞서고 나면 적어도 지지율이 30~40%가 돼야 하고 컨벤션 효과(convention effect)나 기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중도 확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윤석열과 이재명·이낙연, 또 홍준표와 이재명·이낙연 양자 대결이 늘 엎치락뒤치락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말 본선 경쟁력이 누가 있느냐 이 부분도 한 번쯤은 전북도민들과 권리당원이 생각을 해봐야 한다. 본선 경쟁력과 중도 확장성이 가장 있는 후보는 이낙연 후보라 생각해야 한다. 불안한 후보보다는 안정되고 본선에 가서도 크게 흠잡을 게 없는 후보, 국회의원 5선, 국무총리, 당 대표를 역임한 정치적인 경륜과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을 갖춘 이낙연 후보가 본선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뒤집기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 13·14일 무등일보가 광주 시민 800명, 전남 도민 800명, 모두 1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낙연 후보가 8.7% 앞섰다. 이는 최근 이낙연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한 이후 분위기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러한 흐름은 정세균 전 총리의 사퇴와 맞물려 전북에서 동반 상승으로 이어져 반전 계기가 마련돼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전북과 광주·전남에서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했던 분들이 고민을 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는 같은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게 좋지 않겠냐 하는 정서들이 많이 확산되고 있다. 캠프측은 이번 호남 경선, 특히 전북에서의‘60% 이상의 득표율’이 단순한 목표치가 아닌 실현 가능한 목표라 보고있다.

-최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저는 대선이나 정치적인 유·불리를 떠나 검찰의 (여권 정치인)고발 사주 의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에 야당과 내통해서 여권 인사들을 고발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국기 문란이며 민주주의의 훼손이라고 규정하고 싶다. 현재 공수처와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지만 하루빨리 의혹을 해소하고 대선 가도에서 불필요한 공방과 논쟁이 없었으면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번 전북 경선일 듯 하다.

“결국은 국회의원 몇 명, 시·도의원 몇 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과 도민, 권리당원들이 이번 경선을 어떻게 보느냐가 관전포인트다. 그동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워낙 앞서가니까 윤석열 전 총장을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이재명 지사를 선택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전 총장의 잦은 실언, 철학과 가치관에 대한 문제 제기라든지 또 고발 사주 의혹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이 뜨면서 민주당 지지자들도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반드시 윤석열을 상대하는 것이 아닌 홍준표를 상대할 수도 있겠구나. 그러면 홍준표 후보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냐’ 그런 측면에서 이낙연 후보는 흠결이 없고 안정적이고 오랜 국정 경험을 통해서 현재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기대감에 지지율이 상승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호남 경선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면 이후 경선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전북도민들이 골든 크로스를 기대할 수 있도록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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