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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순회경선의 핵 ‘호남대첩’ 낮은 투표율 제고 과제로 ..."낮은 투표율 민심왜곡, 투표율 더 올라야 경선 흥행"

민주당 호남경선 온라인 투표율 광주·전남 40%, 전북 36%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 민주 경선 흥행에 암초
이번 주말 호남 경선 열기가 향후 본선에도 작용 전망
전북 비롯한 호남 각지서 투표독려 캠페인도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낙연·이재명·박용진·김두관·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낙연·이재명·박용진·김두관·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의 향방을 가를 ‘호남대첩’의 결과가 이번 주말 발표되는 가운데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을 올리는 게 여당의 과제로 떠올랐다.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에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경우 이는 여당 경선 흥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은 때문이다. 특히 “낮은 투표율이 민심을 왜곡하는 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선거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여기에 낮은 경선 투표율은 다른 당 지지자가 개입하는 ‘역 선택’의 영향력을 더욱 크게 만들 수도 있다.

이낙연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호남은 민주당의 경선을 감동있는 경선, 활력있는 경선, 후보의 경쟁력을 키우는 경선으로 만들었다”면서“이번 경선에서도 광주, 전남·북이 가장 높은 투표율로 가장 높은 민주 의지를 보여 주시리라 믿는다. ARS투표가 광주전남은 오늘(24일)까지, 전북은 내일(25일)까지다. 전화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다만 낮은 투표율의 유불리에 대해서는 양강 캠프 모두 섣불리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낮은 투표율로 승리하는 것보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높은 투표율이 나온 상태에서 이겨야 후보자가 확실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표율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24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광주·전남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 참여율은 40.29%(5만826표)였다. 전날 시작한 전북 지역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율은 이날 35.69%(2만6900표)로 마감됐다. 온라인 투표 참여율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하지만 고령자 비율이 높은 호남지역 특성 상 온라인 투표가 저조하더라도 ARS 투표에서 반전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통령 경선의 낮은 투표율은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 정치권에서 모집한 권리당원 중 허수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는 곧 지역당원 관리와 민심을 아우르는 정치권의 역량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만약 호남 투표율이 저조한 채로 끝난다면 지역정치권의 역량 역시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전북에서는 정세균 후보의 중도 이탈이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그를 지지했던 일부 국회의원들의 갑작스러운 특정후보 지지선언이나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전북 권리당원들의 표심을 왜곡, 혼란을 야기 시키면서 “(투표하고)오해 받느니 차라리 투표권을 포기 하겠다”는 현상을 만든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전북도내 민주당 지지자들이 24일 전주 고사동 일대에서 경선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전북도내 민주당 지지자들이 24일 전주 고사동 일대에서 경선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호남 경선 투표율은 민주당 경선 열기와 흥행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본선에도 영향을 불가피한만큼 광주전남 정치권과 전북의 당원들은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북에서는 24일 전주시내를 중심으로 권리당원들이 직접 나서 다른 당원들이 ARS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광주전남 정치권이 23일 광주시당 당사에서  큰절을 하면서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캠프 제공
광주전남 정치권이 23일 광주시당 당사에서 큰절을 하면서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캠프 제공

전날 광주에선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이 민주당 광주시당 당사에서 큰절을 하면서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은 호남지역 권리당원·대의원 중 온라인 투표 미투표자를 대상으로 ARS(자동응답)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4일과 25일은 오는 전화로 투표가 실시된다. 26일엔 전북에서 거는 전화로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광주전남은 25일 거는 전화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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