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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혹에 독해지는 ‘대선 정국’

대장동과 고발사주 문제가 정책 이슈 잠식
이재명, 윤석열 등 여론조사 1~2위 주자 연일 논란 터져
국감도 대장동 공격과 방어에 집중
여야 간 싸움과 내부경쟁도 전면전 양상 치달아

20대 대통령 선거가 경선 단계에서부터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대선은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제보사주 논란까지 맞물리면서 정책 이슈는 뒷전으로 밀린 분위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 등 대권 여론조사 1~2위 주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터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0월 국정감사 역시 대선과 연계되면서 대장동 게이트 공방으로 비화되고 있으며, 국회의원들은 각 진영의 상황에 따라 공수교대를 이어오고 있다.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고소고발 사건도 난무하면서 선거가 수사결과에 좌지우지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본선 전부터 여야 간 싸움은 사생결단으로 번지고 있으며, 당내 경쟁 역시 치킨게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막바지에 이른 민주당 경선에선 이낙연 캠프 측이‘1위 후보 위기론’을 던지자 이재명 캠프 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에 출연 “(이재명)후보가 구속되는 상황도 가상할 수 있다”면서“그걸 대비해서 당 지도부가 판단을 하고 장치를 해야 하는데 이재명 후보로 딱 정해서 그냥 가겠다는 거 같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잘못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말했다.

반면 전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KBS <더 라이브> 에서 “경선 중이기 때문에 제가 발언을 세게 하기 애매한 측면이 있었고 자제를 해왔다”면서 오히려 (이 지사가) 박수 받을 일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선이 끝나면 당이 총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재명 캠프에서는 캠프 총괄 선대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이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게이트가 아니라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면서 이낙연 후보 측에 맞섰다.

당 외부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후보 측에 특검 입장 여부를 밝히라고 했고,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은 “속이 뻔히 보이는 이간질”이라고 대응했다.

국감 역시 대장동 논란이 많은 상임위에 영향을 미쳤는데 야권에선 대장동과 화천대유 특혜를 주장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대장동 개발 자체엔 문제가 없었다는 논리를 폈다.

국토위 소속 김윤덕 의원(전주 갑)은 이날 LH를 상대로 한 감사에서 “(LH가)지난 1990년부터 30여 년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공익 환수로 낸 개발부담금은 총 8407 여 억 원이고, 이중 도시개발 부담금은 441억 원에 불과하다”면서“이 자료대로라면 성남시가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환수해 성남시민에게 돌려준 개발이익 5503억 원은 매우 큰 규모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후보에게 제기되는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고발사주 사건이 검찰의 정치개입이라고 압박에 들어갔고,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도 고발사주 실체로 윤석열 후보를 지목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갑작스런 무속과 미신 논란 등이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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