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18:53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일반기사

RE100 첨단제조기업 우선협상자 선정 취소, 새만금 개발 ‘비상등’

주성컨소시엄,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사업 포기, 새만금개발 차질 우려
특히 경쟁국가에 비해 높은 생산원가 부담 사유, 공모 절차 보완 필요
“사업 차질 발생 안타깝게 생각, 공모지침서 재검토 통해 신속한 사업추진 노력”

새만금 RE100(Renewable Energy 100) 실현을 위한 개발사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새만금형 RE100 실현을 위해 3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했던 주성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포기하면서 관련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주성컨소시엄의 공모 포기 사유가 출자자 구성과 재정 등의 문제였던 만큼 향후 새만금 개발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모 절차 등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새만금개발청은 11일 첨단 제조기업 공모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주성컨소시엄이 사업 포기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8일 자격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성컨소시엄은 지난 6월 8일 새만금개발청이 추진한 ‘미래지향적 탄소중립산단 실현을 위한 첨단 제조기업 공모’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오는 2022년부터 고효율 태양전지(24.5%)를 양산하고 향후 35% 수준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하기 위해 3652억 원을 투자, 총 35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었다.

당초 주성컨소시엄은 첨단 제조장비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과 ㈜한양, ㈜신성이엔지 등 함께였던 만큼 각각 기업의 강점을 통해 안정적인 RE100 연계 및 원활한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성을 통한 새만금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었다.

당시 새만금개발청은 “주성컨소시엄의 투자는 새만금의 스마트그린 정책을 선도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며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주성컨소시엄은 태양전지 생산에 필요한 웨이퍼 등 사업비용이 경쟁 국가에 비해 높아 생산원가 부담으로 이어져 제품생산 초기부터 적자가 발생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경쟁국 태양광 기업과 비교해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기술은 앞서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시장 가격을 맞출 수가 없어서 사업 철회를 결정했다는 것이 새만금개발청의 설명이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은 ‘미래지향적 탄소중립산단 실현을 위한 첨단 제조기업 공모’ 지침서 제23조 (우선협상대상자의 취소 등)에 의거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스마트그린과 탄소중립을 실현할 새만금의 모범사례로 2년간 공을 들여온 사업에 차질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신규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지침서 재검토를 통해 신속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으로 정부는 새만금산단 4·5 공구를 RE100 산단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