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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로 이어온 익산의 생생한 근현대사 기록물 유산 공모전 수상작 17점 최종 선정

제1회 익산시 민관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1940년대 광복군 사용 포대 · 표식’ 대상 차지
‘숨겨왔던 너의 기록을 보여줘’란 주제로 진행된 올해 첫 공모전에 총 749점 수집 · 접수

세대로 이어온 익산의 생생한 근현대사 기록물 유산 공모전 수상작들이 최종 선정됐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제1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대상 1점(상금 100만원), 최우수상 2점(각 50만원), 우수상 4점(각 30만원), 장려상 10점(각 10만원) 등 모두 17점의 수상작을 확정했다.

익산의 기록유산들을 보존하기 위해 ‘숨겨왔던 너의 기록을 보여줘’란 주제로 지난 8월2일부터 10월15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생생한 익산 근현대사를 담고 있는 기록물 749점이 수집·접수돼 1차 감정평가단 심사에 이어 2차 익산시 민간기록관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17점이 최종 수상작으로 뽑혔다.

1940년대 광복군이 사용했던 포대와 표식이 대상을 차지했다.
1940년대 광복군이 사용했던 포대와 표식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은 광복군 주령지대(남경)에서 1940년대 함열역으로 보낸 광복군이 사용했던 포대와 표식이 차지했다.

익산의 독립운동을 알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로 보존상태가 양호해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 될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00년대 이리농림학교 졸업기념사진첩, 임업실습일지 등의 기록(왼쪽)과 곡물검사기준품, 쌀포대, 쌀 등급을 표시했던 고무인 등의 기록(오른쪽)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1900년대 이리농림학교 졸업기념사진첩, 임업실습일지 등의 기록(왼쪽)과 곡물검사기준품, 쌀포대, 쌀 등급을 표시했던 고무인 등의 기록(오른쪽)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1900년대 이리농림학교 졸업기념사진첩, 임업실습일지 등의 기록과 춘포면 도정공장 운영 당시 사용했던 곡물검사기준품, 쌀포대, 쌀 등급을 표시했던 고무인 등의 기록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1979년부터 2020년대까지 쓴 일기, 1940년대 익산군 관내도 지도, 은기동 효열각 관련 서류,이청천장군 대동청년단 결성식 참석 사진 등 4점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1950년대 익산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자서전 초고 원고, 1950년대 국영문 성경책, 삼산 김병기 선생(독립운동가) 자녀 김신기 박사 인터뷰(영상자료), 33년간 교사로 재직하며 받은 월급명세서 및 교무수첩, 구 모현주공아파트(현 모현동이편한세상) 재건축 과정의 사진, 1955~2003년까지 써온 교사의 일기 및 훈장, 신익희 선생 휘호, 민주화운동 관련 포스터, 이리에서 개최된 미술전시회 팜플렛 등 모두 10점이 선정됐다.

익산시민간기록관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익산시에서 처음 열린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익산의 교육, 독립운동,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근현대의 기록물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이 수집된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며 “소중한 익산의 기록들을 시민과 전시, 교육 등으로 공유할수 있는 시민기록관이 설립되기를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양경진 행정지원과장은 “익산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살펴보면서 익산의 역사와 추억을 공유할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오는 12월 익산예술의전당을 통해 전시회를 개최하고 도록도 발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을 비롯해 이번에 수집된 기록 유산들은 익산을 알수 있는 소중한 기록물로써 항온·항습 시설이 갖춰진 익산시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존된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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