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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강특위 뜨거운 감자”…전북 사고지역위원회 논의 ‘다음 회의로’

민주당 3차 조강특위 회의 시간부족으로 전북안건 다루지 못해|
4차 회의 오는 16일, 특정인사 거론이나 선출방식 논의도 없어
전북 사고지역위원회 위원장 선출 예상보다 장기화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처리문제가 당 조직 강화특별위원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지역위원장 선출 관련 논의가 다음으로 미뤄졌다. 4차 조강특위 회의는 오는 16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됐던 전북 사고지역위원장 선출 과정은 벌써 11월 중순까지 밀리면서 장기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10일 민주강 조강특위는 이날 오후 3시에 회의를 열고 전국 46곳 사고지역위원회 문제를 다뤘다. 특위는 이번 회의에서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지역이나 위원장 후보자가 단수인 지역위원회 안건을 먼저 논의하기로 했다. 도내 사고지역위원회 두 곳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고, 정치적 함수관계가 복잡하다고 판단 논의 순서가 뒤로 밀렸다.

결국 이날 회의에선 시간부족으로 전주을과 남임순 지역위원장 선출 안건이 전혀 다뤄지지 못하고,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정치권에서 예상하던 특정인사 거론이나 선출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수 없을 정도로 회의는 긴박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대선을 앞두고 사고지역위원회를 수습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번과 이번 회의를 거치면서 사고지역위원장 선출의 큰 틀과 원칙은 정해진 모양새다. 일단은 특정인사에게 이익을 주거나 배제하는 방향보단 당헌당규를 기반으로 모든 사안을 원칙에 따라 처리하자는 게 조강특위의 방침이다. 하지만 지나친 원칙론을 적용해 모든 지역을 공모방식으로 처리한다면 시간만 낭비할 것이란 목소리도 많아, 위원장 낙점의 명분이나 실리가 더 큰 지역의 위원회는 빠르게 수습하는 방향으로 중지가 모아졌다.

전주을과 남임순 지역은 아직 결정되진 않았으나 당헌당규를 따른다면 두 지역 모두 공모가 유력하다.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제기되고 있으나 지역위원장 후보군으로 분류된 정치권 인사들은 혹시 모를 경선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과 가까운 지방의원이나 권리당원,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을 찾아다니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에 대한 반대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대선을 치르려면 당내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지역위원장 한명을 뽑자고, 출혈경쟁이 예상되는 경선을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대선 이후 전당대회를 치르고 할 일을 벌써부터 결정짓는 건 성급하다는 시각도 비등하다.

이러한 문제 역시 다음 회의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 남임순 지역위원장 연장 문제는 이환주 남원시장의 대행체제 유지보다 공모가 진행될 가능성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시장이 다음 총선에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게 그 배경이다. 이 시장에게 지역위원장을 주면 특혜 논란이 반대의 경우엔 지나친 페널티 논란이 있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남임순은 현직 재선 국회의원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지역구로 그의 복당이 가장 큰 변수로 거론된다. 대규모 복당 문제를 다룰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달 15일로 조강특위 4차 회의보다 하루 앞서 진행된다.

만약 전주을과 남임순 모두 공모가 진행되면 사고지역위원회 중 가장 뜨거운 경쟁에 불이 붙는 셈이다. 이는 전북이 민주당의 텃밭인 만큼 지역위원장 선임 이후 선거에 미치는 힘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지선에서 공천권 행사는 향후 자신의 정치력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전주을과 남임순 지역에서 지역위원장 쟁탈전에 뛰어든 인물은 각각 4명 씩이다.

전주을은 양경숙 국회의원(비례대표)과 김희수 도의원(전주6), 이덕춘 변호사, 고종윤 변호사 등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임실출신으로 ‘정치1번지’ 종로에서 커리어를 쌓은 양 의원은 최근 전주 효천지구에 사무실을 열고, 지역정치권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어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인 김희수 의원은 전주을 ‘토종정치인론’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전주을 예비후보로 출마해 무소속 이상직 의원과 경선을 벌였던 이덕춘 변호사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서 경선을 치른 만큼 자신의 정통성과 정당성이 충분하다고 어필하고 있다. 아울러 고종윤 변호사는 청년정치와 참신함을 강조한다.

남임순 지역은 정치신인보다 3강 구도를 이루는 이환주 남원시장, 이강래 전 의원, 박희승 전 위원장(전 판사)3명에 더해 아직 복당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역 재선인 이용호 의원 등이 지역위원장에 뜻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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