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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임근홍 전문건설협회장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대표회원들의 만장일치로 12대 회장 보궐 선거에 임근홍 유림건설 대표가 당선돼 오는 25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임근홍 당선자는 역대 협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종합면허를 갖지 않고 전문면허만 보유하고 있어 전문건설업계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궐선거에 당선됐기 때문에 중앙회장에 나서기 위해 사퇴했던 김태경 회장의 잔여임기동안 재임하지만 12대 회장의 임기가 중앙회장과 맞추기 위해 4년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업역폐지에 따른 전문업계의 수주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소통과 단합으로 하나되는 협회를 내세우고 있는 임근홍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장 당선자를 만나봤다.

임근홍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협회 운영방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 조현욱 기자
임근홍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협회 운영방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 조현욱 기자

 

- 먼저 만장일치로 당선을 축하합니다. 당선소감과 협회 운영방침에 대해 한 말씀.

“장기화된 건설경기 불황과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도내 3000여 전문건설업체를 대표하는 자리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30여년간 건설업을 천직으로 여기고 어느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온 저의 인생처럼, 회원사가 당당한 협회, 신뢰받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전문건설업계가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시다시피 국내 건설산업은 국토의 종합적 개발과 국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도모하며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건설업은 현장에서 직접 시공을 담당하고 있어, 관내 장비와 자재 사용의 주체로 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소비 활성화를 이끌며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산업으로 지역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건설업계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지원과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 업역제한 폐지로 전문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다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건설산업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업역규제를 폐지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종합건설과 전문건설의 상호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상호 공정한 경쟁을 도모한다는 법 개정 취지와는 다르게 종합건설의 등록기준 조차 충족하기 어려운 영세한 전문건설업체는 기존의 공사물량까지 빼앗기며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로, 추가적인 보완책이 매우 시급한 상황입니다“

 

- 업역제한 폐지가 전문건설업계에는 불리한 조건이라는 데 원인이 무엇입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전문건설업체가 종합건설 대상공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전문건설업보다 3배 이상의 자본금과 기술인력을 요구하는 종합건설의 등록기준을 갖추고 여러 전문업종을 보유해야만 합니다. 이는 상호시장 개방이라는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높은 진입장벽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현재는 극소수의 업체만이 종합공사의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면, 종합건설은 전문건설 대상공사에 손쉽게 참여가 가능하여 정부의 섣부른 정책 시행이 야기한 건설업계의 참사라는 업계의 여론이 팽배합니다. 16개 시도회장이 힘을 합쳐 업역폐지에 따른 전문건설업체들의 불리한 조건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

 

- 회원사 권익보호를 위한 대책은.

”상호시장 진출 허용으로 일방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전문건설업체의 권익보호와 생존권 수호를 위해서는 관련 법령의 합리적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중앙회 및 전국 16개 시?도회와 업계의 의견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더불어, 다른 불공정 관행들도 면밀하게 살펴 회원사의 경영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역업체 수주물량 확대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부당한 업역 침해 사례에는 강력하게 대응하고, 민관 발주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문건설 공사 발주의 당위성을 알리고 발주물량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현재 전라북도와 전주시에서 설치운영 중인 하도급 전담부서와 유기적인 업무공조를 통해 관내에서 시행중이거나 예정된 대형 건설공사에 도내 전문건설업체의 참여비율을 제고하고, 우리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 하나 되는 협회를 표방하고 있는데 협회의 소통과 단합을 위한 계획은.

”회원사는 협회의 구성원인 동시에 협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회원사의 마음이 협회의 운영방향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 뿐 만 아니라 도내 시?군별 지역협의회와 업종별 운영분과위원회를 통해 회원사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하여 협회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회원사가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마련하여 하나 된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끝으로 3000여 도내 전문건설업계를 이끄는 회장으로서 각오 한 말씀.

“저를 단단히 믿고 뜨겁게 지지해 주며 도회장이라는 중책에 만장일치로 추대 해준 회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회원 한분 한분의 진심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 전문건설 발전을 위해 전력질주 하겠습니다.

보다 굳게 결집된 협회로 거듭나 지역건설산업의 활성화와 전문건설업계의 권익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해전문건설사업자의 위상을 높이며, 늘 회원업체와 소통하는 협회가 되겠습니다.

사무처의 업무능력을 향상키시고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불공정한 관행 근절과 적정공사비 확보로 회원사들의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데 혼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임근홍 회장은...

완주군이 고향인 임근홍 회장은 1962년 생이며 (유)유림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년 넘게 전문 건설업에 투신해오며 회원사의 단합과 결속을 통해 도내 전문건설업계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돼야 한다는 점을 소신으로 가지고 있으며 외지건설업체들에게 잠식당하고 있는 전북건설시장의 변화를 위해 지역건설업체들의 공사참여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는 각오을 다지고 있다.

주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친밀한 성격이지만 결심한 일은 주도면밀하게 추진하며 여건이 성숙되면 자연스럽게 유도해가는 전형적인 조용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 제9대 운영위원을 지냈으며 제11대 부회장과 제11대 포장공사업 운영분과위원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제11대 대의원 등을 역임했다.

임근홍 당선자는 ”협회발전과 함께 코로나19로 더욱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소외된 이웃을 돕기위한 지원사업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지역 문화행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전라북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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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기획 #뉴스와 인물 #임근홍 전문건설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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