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3시 30분부터 2시간 회의
전주을 · 남임순 위원장 선출 장기화
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네 번째 회의에서도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문제를 결정짓지 못했다.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처리문제가 당내 뜨거운감자로 떠오르면서 지역위원장 선출 관련 논의는 예상보다 장기화할 전망이다.
16일 민주당 조강특위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회의를 열고,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공모가 진행되는 지역위원회를 제외한 사고지역위원회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서울 3곳, 부산 6곳, 대구 2곳, 경기 1곳, 경남 3곳, 충남 1곳 등 모두 16곳 사고지역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위한 공모에 착수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도내 사고지역위원회를 전북도당 직할체제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회의에선 전주을과 남임순 지역위원회에 대한 별도의 언급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차원의 의견은 공모와 도당직할체제로 압축됐는데 아직 선출 방식을 결정짓지 않은 전주을은 추후 공모가 유력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당내 불필요한 경쟁을 촉발하기보다 도당이 직접 관리하자는 주장도 비등하다.
남임순의 경우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만난 무소속 이용호 의원 거취문제가 여전히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의원 본인이 민주당 복당과 국민의힘 합류, 독자행보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입장에선 호남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 의원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활동할 경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 의원과 민주당 간 막판 조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만약 이 의원이 국민의힘에 합류하면 남임순 지역은 박희승, 이강래, 이환주 3자 구도로 압축된다. 이들은 각자 자신과 가까운 당내 실력자와 소통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위원장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편 당이 선출방식을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정치권의 피로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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