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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고지역위원장 선출 · 복당문제 ‘실질적 협의’ 대신 ‘설왕설래’만

조강특위보다 외부서 많은 이야기 혼란 가중, 정작 조강특위선 거론 없어
이용호 행보 평가 엇갈려,“복당자 불쏘시개로 쓰다 버려질 것” 예측까지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 등 도내 더불어민주당 사고지역위원장 선출 논의가 장기화하면서 실질적인 논의 대신 설왕설래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고지역위원회 문제를 다루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보다 외부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객이 전도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작 조강특위에선 네 차례에 회의에서도 전북지역 사고지역위원회 처리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제대로 된 사실 확인 없는 풍문만 퍼지면서 지역정치권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원칙대로라면 이 문제는 조강특위가 논의하고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지만, 이를 전부 무시한 뉴스만 퍼지면서 중앙당 일부에선‘허울뿐인 조강특위’라는 자조 섞인 비판도 나오고 있다. 조강특위 역할에 의문이 제기되는 배경은 사고지역위원장 선출 시점이 내년 대선·지선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민주당 선대위를 추스르는 과정에서의 대규모 복당문제까지 겹치면서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모양새다.

남임순의 경우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복당을 철회하면서도 모든 길을 열어두면서 사고지역위원장 선출이 늦어지고 있다. 전주을 위원장과 관련해선 전북 국회의원들이 차기 지선 공천권과 총선 출마를 위한 지역위원장보단 선대위에 녹아들만한 대책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전북정치권이 지역위원장 논의와 관련 기득권을 지키려고만 한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용호 의원 문제는 이달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이 의원을 포함한 무소속 단체장과 내선 지선 출마 예정자들은 자신들이 민주당의 대선 불쏘시개로 쓰이다 버려질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제때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으로 복당한다해도 다음 공천에서 불리할 게 명백한데 이러한 상황에서‘탈당자 대사면’에 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반면 기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단체장·지방의원들은 집토끼를 놓친다면서 페널티는 그대로 적용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민하고 충직한 선대위 구성을 예고하면서 전북 인사들의 복당론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용호 의원의 행보에 대한 평가도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 그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난데 대해 ‘시원하다’는 반응과 ‘자기정치’를 위한 계산이 지나치다는 것이다.

민주당 복당과 관련해서도 이 의원이 당에 대한 거센 비판을 한 터라 선대위에 함께 녹아들지 어렵지 않겠냐는 주장과 그래도 포용해야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간다면 더 어려운 정치를 하게 될 것이란 예측도 비등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비굴하게 민주당에 복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면서“지역위원장 때문에 이러는 줄 안다면 그쪽에선 크게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위원장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건 당연한 수순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21대 국회 들어 민주당에 조건 없는 복당을 신청했고 만장일치 승인도 받았는데 모멸감을 준 데 대한 문제의식이다”면서“난 나의 정치를 묵묵히 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5번째 조강특위는 24일에 열린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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