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용 의장 “폭언 절대 안했다”
사무처장 A씨 “100% 동의 못한다”
전북도청노조 “송 의장 사과하라”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이 의회 사무처 간부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공방으로 번질 모양새다.
갑질 논란을 둘러싸고 송 의장과 당사자인 도의회 사무처장 A씨(2급)가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송 의장은 지난 10일 오후 A씨를 의장실로 불러 폭언과 갑질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는 이날 A씨에게 지난 8일 의회 직원 상가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의전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장은 의장실 문이 열려진 상태에서 고함을 지르면서 욕설과 폭언을 퍼부어 밖에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이 이같은 사실을 모두 알 수 있었다.
이날 송 의장은 폭언 등 갑질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송 의장은 23일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폭언한 적이 없다. 의회 사무처 일을 속도감 있게 하라고 질타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육두문자를 쓰거나 폭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언성을 높이는 스타일이라 상대방이 질책당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집무실 문이 열려있어서 폭언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별 팩트가 없는 상황이 와전되고 있다”면서 “그분 마음이 너무 여린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무처장 A씨는 “(송 의장의) 입장에 대해서 100% 동의하지 못한다”며 “(송 의장이 이 문제를) 풀려고 한다니까 대화를 하고 나서 심신을 정리해야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몸이 상당히 안 좋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유구무언으로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특히“이런 내용을 전북도 인권담당관실에 피해 신고를 했다”며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전북도청언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은 “갑질 피해 신고서의 도청 공무원에 대한 언어폭력, 인격 모독 등 행위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노조는 코로나 19로 2년여간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밤낮없이 일한 공무원에 격려와 칭찬도 모자랄 판에 도의장의 갑질이 도를 넘어섰다. 강력한 연대투쟁의 힘을 보일 계획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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