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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업종화 시행 앞두고 전북지역 건설업계 긴장감 고조

내년 1월 전문건설업종의 대업종화 시행을 앞두고 도내 건설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 종합과 전문간 업역구분이 사라지면서 전문보다는 종합건설사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내년부터는 입찰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문건설업종의 대업종화는 28개 전문건설업종을 14개 전문대업종으로 통합돼 토공, 포장, 방수 등 한 분야에서만 수주활동을 하던 전문건설사는 대업종(통합 업종) 면허로 전환 이후 다른 공사의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수주활동의 범위가 넓어진다.

오는 2024년부터는 전문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종합공사에 진출이 허용돼 복합공사의 모든 자격 기준을 갖추지 않더라도 해당 자격을 갖춘 회사끼리 컨소시엄을 형성해 종합공사를 따낼 수도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업역구분 폐지는 예고편이 불과하며 내년부터 입찰시장의 본격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전문건설업계에만 유리한 게 아니다.

종합건설사가 2억원 미만 소규모 전문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시기도 2024년부터다. 지금까지는 업역구분이 사라졌다해도 2억 미만 공사는 전문업체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었지만 이 때부터는 모든 소규모 공사도 종합건설사가 참가 할 수 있게 된다.

전문건설업계는 10억 미만 공사에 종합건설사의 참가를 제한시키거나 전문건설업체들의 자격을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가뜩이나 소규모 건설공사에 종합건설사들이 입찰에 참가하면서 영세 전문건설업체들의 수주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건설업종의 대업종화 시행이 모든 전문건설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세한 전문건설사는 오히려 경쟁력이 있는 다른 분야 업체와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에 도태될 위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공사 입찰시장의 ‘판’이 본격적으로 바뀌는 내년부터는 이에 빠르게 적응하는 건설사와 그렇지 못한 건설사 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대업종화 시행으로 건설시장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까지 전문이나 종합에 유 불리를 따질 수 없는 상황이다”며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걱정이 앞서고 있지만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만이 이전보다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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