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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행사 전북서 쉽지 않다”…전기안전공사, 또 서울서 행사

전북혁신도시 이전 후 주요 행사 전북 개최 한 번뿐
파급력·교통 불편하다는 말만…전북도 무관심하다는 지적도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주요 행사 대부분을 서울지역에서 개최하면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 이유가 반감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어긋난다는 면도 크지만 이전기관 행사를 전북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전북도의 관심도 요구되고 있다.

7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오는 9일 ‘2021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이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전기안전대상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에너지 안전 분야 최대 행사 중 하나다.

문제는 본사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했어도 주요 행사를 서울 위주로 개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후 전북에서 열린 굵직한 행사는 지난해 열린 23회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이 전부다.

이전기관 주요 행사의 지역 개최가 중요한 건 경제효과와 더불어 지역을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하지만 공사는 여전히 행사 파급력과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전북 개최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북혁신도시 본사에서 열린 행사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위기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로 지역에서 열면 국회라든지 정부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쉽게 오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도 개최 지역에 대해 협의했지만 서울이 낫다는 판단 아래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공사와 규모가 비슷한 이전기관은 전북 개최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전북도와 함께 국제금융컨퍼런스를 전주에서 열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등 개최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경우 참가자만 수백 명이 넘는 전국 단위 농업 관련 대회를 본청에서 열고 있다.

따라서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주요 행사를 전북에서 개최하기 어렵다는 것에 더는 당위성을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지역 개최) 생각은 있다. 그래서 작년에 전북에서 개최했던 것이다”면서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관이다 보니 지역에서 큰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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