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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브랜드에도 관심을”…분양 전환만 되면 아파트 이름 변경

혁신 에코르 3단지 아파트 이름 변경 추진…주민 투표 중
전북개발공사 “당연한 일이지만 잦은 변경 안타까워”

전북개발 공사가 시행한 공공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분양 전환 시 유명 브랜드로 이름을 변경하려는 경향이 짙어 지면서 공사의 고유 브랜드인 ‘에코르’가 외면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공사는 이를 막을 방법은 없지만 지역 브랜드 기피현상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에코르’는 전북개발공사의 고유 브랜드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이룬다는 뜻이다. 지난 2013년 직원 공모를 통해 제작됐으며 공사가 시행한 공공임대아파트 이름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공공임대 후 분양 전환이 완료되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공을 맡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로 변경하려는 경향이 짙다.

16일 전북혁신도시 에코르 3단지 입주자대표회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이름 변경을 위한 입주민 투표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준공한 이 아파트는 5년간 공공임대 후 지난 4월 분양 전환됐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투표에는 현재 606세대 중 70%가 찬성한 상태. 아파트 이름 변경은 입주민 80% 이상 동의하고, 해당 시공사가 브랜드 사용에 동의하면 건축물 관리대장 표시 변경 등 행정 절차를 통해 가능하다.

에코르 3단지는 40세대만 더 찬성하면 찬성률 80%를 넘게 되는데 아직 160세대가 참여하지 않아 이름 변경에 긍정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입주자대표회는 요건 충족 후 시공사인 금호산업과 ‘금호 어울림’ 명칭 사용을 놓고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에코르 3단지 입주자대표회 관계자는 “입주민들을 찾아 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조만간 40세대 이상 찬성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보다 먼저 분양 전환을 마친 전북혁신도시 에코르 1단지의 경우 지난해 12월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 브랜드인 ‘코오롱하늘채’로 변경됐다.

전북혁신도시 에코르 2단지, 전주 만성 에코르 1·2단지도 대형 건설사가 시공 주관사여서 분양 전환 시 아파트 이름이 변경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현상에 시행사인 전북개발공사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분양 전환 시 아파트에 대한 권한은 사라지지만 잦은 변경은 브랜드 이미지와 기관 위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에코르 아파트 시공사가 대형 건설사인 경우 이름 변경을 하려는 건 입주민 입장에서는 당연하기도 하다”면서도 “잦은 아파트 이름 변경이 공사 입장으로는 안타깝기만 하다.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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