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산단에서 연무 IC까지 11.86㎞ 4차로, 사통팔달 교통요지 우뚝
산단 입주기업 물류비 절감·접근성 향상으로 산업 여건 획기적 개선
전북·충청·수도권까지 이어지는 생활권 형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10년 넘은 숙원이었던 익산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가 개통됐다.
익산에서 논산 연무 IC까지 연결되는 하나로가 시원하게 뚫려 지역에서 수도권까지 손쉽게 연결되는 교통망이 구축되면서 익산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에 개통된 도로는 익산의 산업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향후 기업 유치와 산단 활성화에 탄력이 기대된다.
나아가 전북과 충청,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생활권 형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반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년 만에 시원하게 뚫렸다
익산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가 공사 착공 10년 만에 개통됐다.
시는 17일 제3산단 주얼리집적산업센터 일원에서 정헌율 시장과 유재구 시의회 의장, 김수흥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공사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 도로는 삼기면 제3일반산업단지부터 논산 연무 IC까지 11.86km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다.
진입도로는 지난 2009년 산업단지 조성을 본격화한 이후 분양 촉진과 입주기업 편의를 위해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 같은 의견을 토대로 수차례 협의 끝에 사업 추진을 확정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2012년부터 공사를 진행해 왔다.
총사업비 1929억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10여년간 기다려온 시민들과 입주 기업들의 숙원도 시원하게 해결됐다.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이 있었던 만큼 개통 시점도 최종 준공 시기보다 1년 가량 앞당겼다.
시는 안전한 조기 개통을 위해 익산경찰서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완전 개통시까지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안전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조기 개통
산업단지 경쟁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진입도로는 개통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추진 과정에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잠시 동안 공사가 중단됐으며, 시공사와 대립으로 소송까지 이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수많은 갈등과 대립이 연속되는 상황 속에서 정헌율 시장은 모든 어려움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며 하나로의 완전 개통을 이끌었다.
지속적으로 정치권과 공조해 중앙부처를 설득해 1000억원 가까이 되는 국가 예산을 확보했으며 중단된 공사를 재개했다.
이처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한 결과 시는 당초 내년 10월 예정이었던 준공 시기를 무려 1년이나 앞당겨 조기 개통하는 성과를 거뒀고, 해당 도로는 18일부터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됐다.
산업 여건 획기적 변화
익산에서 논산까지 이어지는 하나로의 개통은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도로가 시원하게 뚫리면서 무엇보다 시민들과 입주기업들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산단에서 서울까지 가기 위해 익산 IC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연무 IC까지 연결된 직선도로를 활용하면 거리가 약 30km 가량 단축돼 이동 시간이 약 20~30분 가량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편의 증진으로 산업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투자 유치 활동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3일반산단은 89%, 제4일반4산단은 92.4%의 분양률을 각각 기록하고 있으며 1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추후 제5산단까지 조성돼 기업들이 입주하면 물류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나아가 현재 진행 중인 서수~평장, 오산 신지~영만, 황등~오산 국도대체우회도로 등이 개설되면, 익산은 동서남북 모든 도로망이 시원하게 연결되는 명실상부한 교통 중심도시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수도권과 충청까지 이어지는 생활권 형성으로 지역간 동반 성장과 상생 화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시장은 “이번 하나로 개통은 산업 물동량 수송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접근성 향상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정주 여건 확충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 대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의 사회·경제 대도약이 기대됩니다”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과 논산을 연결하는 하나로의 완전 개통은 교통중심도시 익산의 명성을 드높이고 기업 유치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은 물론 시민들의 교통 편익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하나로 개통이 명실상부한 교통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 산업 여건의 획기적 개선, 시민 교통 편익 증진 등 1석 3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나로가 전북과 충남의 지역과 사람을 잇는 상생 화합의 도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익산의 상권 중심지에서 충남 논산의 연무 IC까지 직선으로 곧장 연결되는 하나로는 기존 도로보다 20분 가량을 가깝게 이어줬다.
이는 수도권에서 충청까지 내려온 생활권이 익산 중심상권으로 곧바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 시장은 “충청과 전북, 논산과 익산의 생활권이 획기적으로 좁혀졌다”며 “수도권에서 충청까지 연결된 생활권이 익산까지 이어져 앞으로 여러 다양한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특히 공사 중단과 소송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물론 당초 준공 시기를 1년이나 앞당기는 성과를 거뒀다.
정 시장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단계에서 시정을 이끌게 됐는데, 처음 계획 단계부터 미흡했던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되고 시공사와 소송까지 벌어지면서 많은 갈등과 대립이 있었지만 모두 원활히 마무리를 짓고 개통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충남과 생활권이 가까워지면서 우선적으로 기업유치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는데, 기업 환경 개선과 연계되는 상권 활성화는 지역사회와 경제를 대전환시키는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이라며 “하나로 개통이 가능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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