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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계획 수립 기한 다가오는데…이전기관은 소극적

전북도-이전기관 실무협의회 결과, 지역발전계획 미완
한 달여 뒤 최종 수립…부랴부랴 계획 수립에 완성도 하락 우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이 매년 수립하는 지역발전계획이 미흡한 게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도 계획 수립까지 사실상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일부 기관은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정해지지도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도와 전주시, 완주군, 그리고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간 실무협의회가 진행됐다. 실무협의회는 각 기관 과장급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역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상호 정보교류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목표비율 설정 및 심의 △올해 지역발전계획 점검 △내년도 지역발전계획(초안) 수립 등이 논의됐다.

올해 일부 지역발전계획 실적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달 기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지역 물품 우선구매 실적은 32.5%로 기준치인 최근 3년간 평균(30.1%)을 웃돌았다. 올해 말에는 35.6%로 최종 집계될 것으로 전망돼 도와 이전기관은 내년도 목표를 33%로 상향했다.

다만 내년도 지역발전계획 수립에는 우려가 크다. 혁신도시법에 따르면 이전기관은 해마다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해야 한다.

전북도는 내년 1월 중순께 각 이전기관의 지역발전계획을 취합하고 협의해 2월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실상 내년도 지역발전계획 최종 수립까지는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 하지만 이번 실무협의회 결과를 보면 이전기관은 내년도 지역발전계획에 대한 구체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계획 자체가 큰 틀에서만 잡혀 구체적이지 않고 일부 기관은 아예 정하지도 못한 것이다.

우선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경우 환경 변화에 맞춘 지역상생 과제 선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인재개발원 기숙사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있어 구체적인 지역발전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연속사업인 정읍 전기재해분석센터 설립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실무협의회에서 최소한의 지역발전계획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이 외 기관도 구체성이 떨어져 남은 기간 계획안을 최종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전기관마다 기한에 맞춰 부랴부랴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완성도 하락과 올해와 같은 내용인 ‘복사 붙여넣기’ 수준일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이전기관 관계자는 “대부분 이전기관이 (지역발전계획 수립을) 이제 시작하는 단계일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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