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모여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우간다 난민 학생 교육을 돕기 위한 ‘교육 컨텐츠 개발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 컨텐츠 개발 보급 사업’은 전북 내 여러 초등학교 교사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우간다 수학, 영어 4~5학년 과정 교육 컨텐츠를 제작 중에 있다.
우간다 내 교과서는 사실상 없어, 현지의 책을 국내로 들여와 이를 영어로 번역 분석, 보강해 다시 현지로 보내 난민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은 전주교대 김성한(윤리교육과) 교수의 후진국 교육지원 프로젝트 소식을 듣고 모인 초교 교사들이 진행하는 순수 교육 사업으로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육이 유일한 탈출구로 타국가에서 정착해 살아가야 하는 난민의 특수성을 감안해 번역 교재는 모두 영어로 선택했다.
초교 20명 교사들의 모임 이름은 없으며, 이들은 우간다 초등교육 콘텐츠의 양적, 질적 부족을 보완해 교육 소외국가 어린이들의 교육 정상화 일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우간다 현지 책을 국내로 가져와서 이를 현장교사, 예비교사 또는 강의를 할 수 있는 사람 등이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안, 영어 스크립트, PPT, 그리고 동영상을 제작해 우간다로 보내 필요로 하는 곳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먼저 우간다 내 한국인 선교사가 운영하는 4개 학교에서 컨텐츠 제작을 요청한 바 있으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경우 난민촌 등으로 교육지원을 확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콘텐츠 활용을 위한 기자재와 이를 관리할 인력이 부족하며, 빔 프로젝터, 중고 노트북, 솔라 시스템, 스크린 등 e클래스 조성에 필요한 예산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사는 “우간다 내 일부 가난한 학생들이 실제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된다면, 교육 컨텐츠 보급 사업은 또 다른 방식으로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전북 곳곳에서 선생님들이 스스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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