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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9급 공무원 합격한 전북하이텍고 김현우 학생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 되겠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육상선수 꿈 접고 학업에 매진
100대1 경쟁률 뚫고 일반 기계직 공무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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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항상 발전하는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2021년도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한 전북하이텍고 김현우 학생(자동차기계과 3년)의 각오다.

 

이번 시험에서 일반기계직 공무원은 전북에서 2명 선발했다. 김 군은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어렸을 적 김 군의 꿈은 공무원과는 거리가 멀었다. 초등학생 시절 대한민국 최고의 육상선수를 꿈꿨던 그는 전국체전에 출전했을 정도로 실력 있는 육상선수였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어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김 군은 “부상을 당하고 몇 개월 동안 쉬면서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지금 육상선수를 그만 두더라도 후회가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한 것 같아 미련 없이 선수생활을 그만 두게 됐다”면서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강도 높은 훈련을 했던 기억 때문에 힘들었던 공무원 준비를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학교에서 유일하게 공무원 준비를 했다는 그는 외로움과 싸워야 했다. 일반 사기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함께 모여 공부했지만 김 군은 넓은 교실에서 혼자 공부해야 했다.

 

그는 “학교에서 저만 유일하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보니 의존할 친구들도 없고 혼자서 모든 것을 모든 것을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선생님들과 가족들이 응원해줘 합격이라는 결과물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학교도 김 군의 도전을 위해 지원을 마다하지 않았다. OJT(직장 내 교육훈련)나 현장실습을 통해 사회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 군은 “학교에서 지원한 다양한 과정을 통해 사회생활을 미리 겪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고 공무원 면접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공무원’ 김 군이 가지고 있는 현재의 꿈이다.

 

그는 “공무원이라는 것이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항상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민 기자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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