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이제 전북일보의 가족입니다. 전북일보와 시작을 함께 하게 됐으니 한국 문단에 큰 별이 되길 바랍니다.”
18일 전북일보사 7층 회장실에서 열린 ‘2022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선자들만 참석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에 따라 축소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전북일보 임원들이 참석해 한국 문단을 빛낼 별이 될 시 부문 박수봉, 소설 부문 방희진, 수필 부문 오미향, 동화 부문 박영민 작가의 출발을 응원했다.
시 부문 당선자 박수봉 작가는 “이름이 더욱더 무거워졌다. 이를 염두에 두고 열심히 쓰겠다. 작년에 최종심에 낙선했었는데, 이때 낙선주라며 담근 술을 따라주며 격려해 주던 오산의 문우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밝혔다.
소설 부문 당선자 방희진 작가는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사회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과) 멀어지게 됐다”며 “사실 남의 인생을 사는 듯한 헛헛함도 있었다. 다시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다.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나의 정체성을 되찾은 느낌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필 부문 당선자 오미향 작가는 “서울이나 수도권 (신춘문예)에는 ‘수필’이라는 장르가 거의 없다. 신문사에서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그래도 지방 신문이 있어 굉장한 희망이 되고 힘이 됐다”며 “제 작품이 많이 부족하지만 읽어 주시는 심사위원도 있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후원해 주는 신문사도 있어 문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동화 부문 당선자 박영미 작가는 “몇 년 동안 동화 공부를 했다. 코로나19가 터지고, 아이들과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러다 보니 동화다운 삶을 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실 그만 써야 하나 생각도 했다”며 “원래 신춘문예 투고도 안 하려다가 주위에서 투고하기도 하고, 전남 여수에서 자랐다 보니 이쪽(전라도) 신문에 투고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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