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환 선대위에서 조직혁신단 총괄단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18일 논평을 통해 "사이비 종교인 건진법사가 관여한 윤석열 캠프 네트워크본부 해산은 여론 잠재우기 시도이다"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윤석열 후보의 정치 입문과 함께 해왔다는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들이 밝힌 해산 이유로는 무속인 건진법사가 연루된 네트워크 본부를 둘러싼 후보와 관련된 오해를 낳고 있는 부분에 대해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이유"라고 전했다.
하지만 모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사이비 종교인이 확실한 건진법사는 ‘국사’를 자처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 본부에서 활동한 무속인이며 무속인들의 어머니 격인 ‘마고할머니’를 모시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문제는 윤석열 후보가 건진법사를 만난 적이 있는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스님으로 안다’, ‘불자로 소개받았다’고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이어 국민의힘이 건진법사는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이라고 해명했지만, 조계종은 종정협의회라는 모임 자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그러나 오늘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는 건진법사가 연루된 적이 없다는 캠프내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함으로써 스스로 무속인에게 선대위를 맡겼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대변혁의 시대를 무속인이 참여하여 결정하는 것이 과연 21세기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방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특히 "국민들은 박근혜 정권 시절 최순실의 국정 농단 과정에 특정 사이비 종교인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이번 사건에 김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속인인 건진법사가 관여하고 있는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함으로써 국민 여론 잠재우기에 골몰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무속인이 선거캠프를 주관하게 된 배경을 상세히 밝히는 동시에 국민에게 진솔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 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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