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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품질 높이는 스마트공장…중소기업 경쟁력 갖춘다

최근 3년간 도내 스마트공장 357→593→762개사
전북중기청, 구축기업에 최대 2억 원…도비도 별도 지원

지난 2015년 경기도 화성에서 완주로 이전한 스티어링 휠(운전대) 제조업체는 그동안 재고관리나 불량 추적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왔다. 특히 제조 과정상 300도 넘는 작업 환경에 직원들의 안전성도 우려됐었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생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재고관리와 불량 제품을 추적할 수 있게 됐고, 로봇을 공장에 배치해 생산 안전성을 높일 수 있었다. 연 매출도 2017년 80억 원에서 2020년 141억 원으로 늘었다.

업체가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데 든 비용은 6억여 원. 이 중 절반가량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받았다.

해당 사업은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상황에 적합한 수준별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며 △기초(생산정보 디지털화) △고도화1(생산정보 실시간 수집·분석) 등으로 스마트화 수준이 나뉘며 정부 지원금액 한도는 각각 5000만 원, 2억 원으로 총 사업비 50% 이내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제품설계·생산공정 개선을 위한 IoT, 5G,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사업을 통해 도내에 구축된 스마트공장 수(누적)는 △2019년(357개사) △2020년(593개사) △2021년(762개사)으로 집계됐다. 재작년 기준으로는 도내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직원 10인 이상) 비율은 32.2%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구축은 제조기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전국 7903개사를 분석한 결과, 생산성과 품질이 각각 28.5%, 42.5% 증가했으며 원가는 15.5% 감소했다.

특히 기업당 매출 7.4% 향상을 비롯해 고용 2.6명 증가, 산업재해 6.2% 감소 효과를 봤다.

이런 가운데 중기부는 올해 말까지 스마트공장 5000곳을 추가해 3만 곳까지 늘린다는 계획.

올해는 그동안 조성된 제조혁신 기반 위에서 스마트공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집중한다.

특히 전북의 경우 총 사업비 중 15%를 도비로 별도 지원해 도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윤종욱 청장은 “4차 산업혁명 흐름 속, 스마트공장 구축은 미래 제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요건이다”며 “이에 발맞춰 스마트공장 구축 및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계사업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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