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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재 김순묵 선생의 '항재유고 병부록'

35년 만에 출간한 한글 완역본
연정 김경식 박사가 번역한 한글판 ‘항재유고 병부록’

“무릇 일이란 준비가 있으면 성공할 수 있으나 준비가 없으면 실패하기 마련이다. 언행은 일치하도록 한다. 선비는 모름지기 복을 만들어야 하지 복을 추구하여서는 안 된다.”(항재유고 ‘가훈’ 전문)

항재 김순묵 선생의 문집 <항재유고 병부록> (도서출판 조은) 한글판이 출간됐다.

이를 출간한 연정 김경식 박사는 대대로 유학을 가업으로 하고 있는 선비 집안이다. 그는 선대의 가통을 이어받아 종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초손이다. 지금으로부터 34년 전인 서기 1987년에 항재 선생 차남인 도강 김재규가 간행한 한문판을 한글 완역본으로 출간했다.

연정 김경식 박사는 항재 김순묵 선생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어렸을 적부터 조고에게 들어온 선생에 관한 일화가 아직도 마음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크게 항재유고, 항재유고 부록 등으로 구분돼 있다. 큰 주제 안에는 ‘가훈’, ‘친필 문장 번역’, ‘항재유고 서언’, 20여 편의 ‘시’, 17편의 ‘서’, 발문, 제문, 잡저, 금강산록과 ‘창랑대기’, ‘창랑대의 원시의 운을 삼가 따르며’, 항재기, 가장, 행장, 묘갈명 병서, ‘제문’, ‘만장’ 등 수많은 글과 항재 김순묵 선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편 이 책은 한문으로 된 원본은 서기 1987년에 항재 김순묵 선생의 차남인 도강 재규 재종증조고가 당질인 보정 선생이 보전해 오던 자료 일부를 인계받았던 것과 보관해 온 것을 정리해 필사본 형식으로 간행했다. 35년 만인 오늘에 이르러 도강의 유일한 생존 삼남 길건과 여러 차례 상의해 나온 한글 번역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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