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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아동학대 대응 체계구축 완료로 학대 방지 총력

전북 아동학대 신고 건수 2019년 1993건, 2020년 2453건, 2021년 2527건 증가
2022년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 학대피해아동쉼터 5개소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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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전경/전북일보 DB

전북에서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도는 아동학대 대응 체계 구축을 완료해 도내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모두 6973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1993건, 2020년 2453건, 2021년 2527건으로 매년 2324.3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중 실제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2019년 1720건, 2020년 2086건, 2021년 1869건이다.

전북지역의 피해아동 발견율(아동인구 1000명 대비 아동학대로 판단된 피해아동 수)은 7.4‰로 전국 피해아동 발견율 4.9‰보다 높은 수치다. 

피해아동 발견율이 높다는 것은 숨겨져 있던 아동학대 발견 사례가 많다는 것으로 음성화되어 있는 아동학대 양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미국의 경우 피해아동 발견율이 9.2‰, 호주 10.‰ 등에 달한다.

전북도는 아동학대 방지 등을 위해 그간 민간이 수행하던 아동학대 조사업무를 시군으로 이관, 14개 시군에 아동학대전담공무원 48명, 아동보호전담요원 39명을 배치해 조사공공화를 완료했다. 

또 아동학대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어린이집·유치원·학교 결석, 영유아 검진 미수검 아동 등 위기아동으로 의심되는 1273명을 3월까지 가정방문을 실시하여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현재 4개소인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연내 5개소(군산, 익산, 김제, 장수, 부안)를 추가 설치해 총 9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아동 치료, 사례관리 등을 담당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은 5개소(도,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남원시) 중 올해 전주시에 1개소를 추가로 설치 계획이다.

강영석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것은 행정력으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도민 모두가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학대로 의심되는 아동을 발견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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