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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가려진 지방선거... 종적 감춘 출마자들

도내 시장·도의원·시의원 예비후보 등록 첫 날 16명 '불과'
지난 4년전 지방선거 등록 첫 날 152명 비교 10분의 1 '뚝'
민주당·국힘 등 대선 끝날때까지 등록말라 지침에 '멈칫'
선거구 획정까지 늦어져 정치신인들 얼굴알리기 애간장

6월 1일 치러지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장·도의원·시의원 예비후보의 등록은 극히 저조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자당 소속 출마예정자들에게 3월 9일 대선이 끝날때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말라는 지침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다. 게다가 선거구 획정까지 늦어지면서 정치 신인들은 얼굴알리기에 시간이 줄어서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20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장·도의원·시의원 예비후보 등록 첫 날 전북에서는 시장 5명, 도의원 4명, 시의원 7명 등 총 16명이 등록을 마쳤다.

지난 2018년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첫 날에만 시장 27명, 도의원 31명, 시의원 94명 등 152명이 출사표를 던져 ‘예비 선거전’에 뛰어든 것과 달리 이번 지선에서는 16명에 불과했다.

첫 날 도내 6개 시의 예비후보 등록 현황은 전주(1명)·익산(2명)·정읍(1명), 남원(1명) 등 5명이다. 

전주시장에는 정의당 서윤근 전주시의원이 유일하게 등록을 마쳤으며 익산시장에는 박경철 전 익산시장과 임형택 익산시의원이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또 정읍시장은 국민의당 소속의 이상옥 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영사, 남원시장은 박종희씨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4개 선거구에 4명이다.

전주시에 진보당 최창영씨(8선거구), 익산시 무소속 손문선씨(3선거구), 진안군 무소속 신중하씨, 순창군 진보당 오은미 전 전북도의원이 등록했다.

시의원 선거는 전주시 정의당 한승우씨(사 선거구), 진보당 최한별씨(아 선거구) , 군산시 민주당 손민찬씨(라 선거구), 민주당 이기열씨(사 선거구) , 익산시 무소속 백준용씨(라 선거구) , 진보당 손진영씨(사 선거구), 정읍시 무소속 신정애씨(가 선거구)가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앞서 시장 출마예정자들은 연달아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출마 사실을 알리기 바빴지만, 대선 이후로 개인 선거운동을 하라는 각 정당 방침 탓에 첫날 예비후보자 등록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간판·현판·현수막 게시)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전송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정당의 대선 우선 방침에 밀려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자제하는 것이다.

지방선거에 첫 도전하는 한 출마예정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가뜩이나 얼굴알리기에 애를 먹고 있는데, 대선 탓에 애를 더 먹을 것 같다"며 "고육지책으로 SNS를 활용한 비대면 속 얼굴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출마예정자들은 대선이 끝난 직후인 3월 10일부터 등록할 전망이다. 군수·군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은 3월20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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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첫날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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