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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수련관 스터디카페, 지역 청소년들이 만들어

3월2일 공식 오픈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청소년수련관 2층에 최근 공사를 마친 청소년 스터디카페가 오는 2일 공식 개관한다.

1인용 좌석 13석이 배치됐고, PC를 사용할 수 있는 6인석 테이블도 별도 마련됐는데, 이곳 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스터디카페 인테리어에 직접 참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소년들이 스터디카페 개설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지난해 수련관의 청소년운영위원회, 속칭 ‘청개구리’ 위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회의에서 청소년들은 "삼례의 많은 청소년이 전주시 소재 ‘스카’를 이용하고 있어 문제다. 이번 기회에 청소년수련관을 학생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공부할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실제 삼례읍 청소년 인구는 1738명으로 많지 않고, 이런 탓인지 청소년 학습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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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읍에 위치한 완주청소년수련관 2층에 마련된 스터디카페. /사진제공=완주군

청개구리 위원들은 수련관에 '스카'를 만들면 학생들이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전주까지 나가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같은 건의를 받은 완주군은 곧바로 수련관 내 ‘스카’ 개설을 아동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 80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시설물 배치도 조정해야 했다. 지난 2006년 3월에 문을 연 청소년수련관은 연면적 39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인데, 수영장과 청소년상담실, 체력단련실 등 각종 시설이 적지 않아 빠듯했다. 

이에 수련관 측은 스터디카페를 2층에 110㎡ 규모로 배치하기로 하고, 기존의 직원 사무실은 3층으로 올렸다. 

청개구리 위원회의 워크숍도 잇따라 열렸다. 공간 설계부터 책상 배치, 천정의 조명까지 청소년들의 많은 의견이 반영됐다. 1인석은 모두 개인 조명을 달고, 조명의 각도와 조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스카’ 문을 연 후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도록 했다. 청소년운영위원인 청개구리들이 시간과 순번을 정해 봉사하는 방식이다. 

중학교 3학년인 한 청소년위원은 “우리의 공간인 만큼 우리가 주인이 되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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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청소년수련관 #삼례 #스터디카페
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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