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7:22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치일반
자체기사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행방 점입가경

안철수, 윤석열에 단일화 결렬 통보
윤석열 “안철수 기다릴 것” 여지 남겨

image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간 야권 단일화의 행방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안 후보가 27일 직접 윤 후보에게 협상 결렬을 통보했으나 윤 후보는 “당장이라도 안 후보를 만날 수 있다”면서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은 때문이다. 

이날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지금까지 단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제가 이것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게 단일화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였다“며”그만큼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젠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열망해온 국민들께 그간의 경과를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제가 지방에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지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서 "안 후보님의 화답을 기다리겠다. 국민들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단일화 책임에 대해서는 양측이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이었다.

윤 후보는 "어제 양측의 전권 대리인들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회동을 했고 최종 합의를 이뤄서 저와 안 후보에게 보고가 됐다. 저와 안 후보와의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완주 의사를 표명해온 안 후보께서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으셨고 그래서 저는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서 정중한 그런 태도를 보여 드리겠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거기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고 그 후 안 후보께서 목포로 출발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양쪽의 전권 대리인들은 또다시 오늘 새벽 0시40분부터 새벽 4시까지 다시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안 후보 측으로부터는 제가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어서 안 후보에게 회동을 공개 제안해 달라 그런 요청을 하셨고 저는 이를 수락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리고 ”양측 전권 대리인들이 오늘 아침 7시까지 회동 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서 통보해주기로 협의를 했다"고 경과를 이야기했다. 그런데도 갑자기 이날 오전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은 것이라는 게 윤 후보의 주장이다.

image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27일 오후 전남 순천시 장평로 아랫장을 찾자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오른쪽)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의 경우는 윤 후보 측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앞서 윤 후보의 기자회견 직전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제가 거기에 대해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아무 답을 받지 못했다"면서 윤 후보의 설명과는 반대의 입장을 견지했다. 안 후보는 이어 "계속 립서비스만 그렇게 계속 하는 건 도의에 맞지 않고 국민들께도 도리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image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힘 측이 전화·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취재진에 보인 자신의 휴대전화 상태.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말 윤 후보에게 연락을 받았는지, 또 윤 후보 연락에 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제가 지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게 불가능한 상태다. 지금도 보시면 계속 (윤 후보 지지자들로부터)전화폭탄과 문자 폭탄이 오고 있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지기 않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안철수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