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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255개 초중고·유치원 일제 신학기 시작…학부모들 코로나 ‘불안불안’

초중고 764개교, 공사립 유치원 491곳 개학. 원격수업 학교 전무
학부모들 불안감 속 신속항원검사키트 배부 등 신속 대응체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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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증가 속 전북 1255개 초·중·고·유치원들이 일제히 신학기를 시작했다. 개학 첫 날인 2일 비대면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는 전무했고, 모두 대면으로 등교 수업을 진행했다.

학부모들은 치솟는 코로나 확진을 우려해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학교에 가는 학생들은 모두 친구를 만나 같이 수업받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컸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초중고 764개교에서 대면 수업이 이뤄졌고, 유치원 491곳도 전면 개학했다. 

학생들은 이날 발열검사를 받고 교실로 입실해 학급별로 간단하게 개학식 또는 입학식을 한 후 학교 및 수업 계획 등을 안내받았다. 

학부모와 각각의 학교들도 코로나 불안감 속 혹시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신속 대응체제를 유지했다. 이날 전북교육청은 달라진 방역지침 시행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학부터 3일간 학교별로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실시하기로 했고, 학교 상황에 따라 급식도 간편식으로 대체했다. 

사전에 보급받은 신속항원검사키트도 학생과 교사들에게 배분한 동시에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도 가동시켰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불안감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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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개학을 맞아 전주 삼천초등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을 살피고 있다.(전북교육청 제공)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북 역대 최대치인 6407명이 발생했다. 더욱이 2월 한 달간 전북에서 발생한 확진자 6만5310명 가운데 10대가 1만1155명(17.1%)에 달했고, 10세 미만 확진자도 7342명(11.2%)으로 집계되는 등 학교와 유치원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주에 사는 학부모 김모씨는 “하루가 멀다하고 주변에서 자녀들이 코로나에 확진됐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며 “물론 학교에서 잘 챙겨주겠지만 코로나라는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걸릴지 모르는만큼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이경민 학생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손도 잡고 수다도 떠니 너무 좋았다”면서 “빨리 코로나 없는 세상이 와서 친구들과 함께 마스크를 벗고 이곳저곳 놀러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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