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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익산 미래영상의학과의원 원장 "적은 돈이지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대한적십자사 통해 1000만 원 기부 예정
과거 우리나라 모습과 닮아 돕기로 결정
가정형편 어려운 학생 위한 장학 사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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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익산 미래영상의학과의원 원장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많지는 않지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지영(58) 익산 미래영상의학과의원 원장의 말이다. 이 원장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를 뉴스로 접한 뒤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1000만 원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매일 저녁 뉴스를 통해서 날로 악화되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도 과거 한국(6‧25)전쟁을 겪으면서 북한과 중국군의 침략을 겪었고 당시에 우리도 여럿 국가의 경제‧군사‧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받았다”면서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를 보면서 과거 구한말 일제의 침공으로 인한 일제강점기 시절도 생각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과거 우리나라와 매우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의 침입에 맞서 자신들의 국토와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로 가서 직접 전쟁에 참여해 도울 수는 없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기부를 통한 경제적 지원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끝나도 어떤 식으로라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고통을 받을 것이다”면서 “현재도 의약품 등이 많이 부족하다는 기사도 보여 이번 기부금이 조금이나마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사용됐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전북지부를 통해 조만간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원장은 주변에도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익산시의사회, 이웃사랑 의사회 익산지부 등에도 우크라이나에 기부를 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이 원장은 “이웃사랑 의사회 익산지부에 기부를 제안했다. 익산시의사회에도 이 같은 제안을 할 생각”이라면서 “법인이다 보니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다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동참할 의사를 보였다"고 했다.

이 원장의 이런 기부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수년째 다문화가정과 가정형편이 힘든 학생들에게 장학사업 및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자신이 속한 산악회원들과 함께 후배들을 위해 원광대학교에 개인적으로 1000만 원, 산악회 이름으로 1억 원의 발전기금도 쾌척했다. 몇 년 전에는 완주 삼례 왕궁에 위치한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보내기도 했다.

이 원장은 “나눔을 실천하게 되면 나도 기분이 좋고 나눔을 받은 이들에게도 이롭다”면서 “이런 것이 바로 상생의 길이 아니겠냐”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은 국가와 기구, 연예인 등에 아직 한정되어 있는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읍 출신인 이 원장은 호남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2001년 익산 미래영상의학과의원을 개원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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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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